[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배우 경수진이 선배 유아인의 조언에 깊이 공감했다고 전했다.
11일 종영된 MBC 수목드라마 '역도요정 김복주'(연출 오현종·남성우, 극본 양희승·김수진)에서 리듬체조 선수 송시호 역을 맡아 인상적인 연기를 펼친 경수진. 리듬체조 선수의 몸을 만들기 위해 혹독한 식단관리와 하루 7시간이 넘는 운동에 매진해 스태프들을 놀라게 했다. 그는 다른 배우와 달리 늦은 나이에 데뷔한 만큼 더 완벽하고 탄탄한 연기를 펼치기 위해 새로운 역할이 주어질 때마다 항상 자신의 모든 걸 건다.
경수진은 2012년 KBS2 '적도의 남자'에서 극중 이보영의 아역으로 데뷔했다. 당시 그의 나이는 26살이었다. 중학교 때 드라마 '여인천하'에서 강렬한 연기를 펼친 여배우들에 매료돼 배우를 꿈꿨다는 경수진은 이후 아르바이트로 돈을 벌으면서 연기 레슨을 받았다. 그런 와중에서 자신 보다 어리고, 더 늦게 연기를 시작한 친구들이 먼저 데뷔하고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걸 지켜봤다. 그런 상황 속에서 열등감과 자괴감에 휩싸일 만도 하건만 인터뷰를 위해 만난 경수진은 "단 한 번도 그런 적은 없다"고 웃으며 이야기 했다.
"위기의식이나 열등감을 느끼는 스타일은 아니에요. 남 탓을 하고 누군가를 질투하게 되면 스스로 견딜 수가 없게 되는 것 같아요. 스스로 성장하는 게 중요하지 누군가와 비교하기 시작하면 한없이 불행해지죠. 그리고 제가 아역으로 데뷔해서 그런지 제 나이보다 어리게 봐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해요.(웃음)"
이어 경수진은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배우 생활을 하는 데 있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설명했다. 유독 어둡고 사연 많은 캐릭터를 많이 연기했던 경수진은 긍정적인 생각이 어두운 느낌과 이미지를 떨치게 해준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드라마를 하면서 워낙 슬프고 안좋은 감정을 가진 캐릭터를 많이 했어요. 그런데 그런 감정을 계속 품고 연기를 하다보면 제 에너지가 저도 모르게 부정적으로 바뀌게 돼요. 그래서 그래서 더욱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해요. 제가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제 이미지도 긍정적으로 바뀌게 되는 것 같아요. 전에 '밀회'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유아인 선배님이 이런 조언을 해주신 적이 있어요.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긍정적인 행동을 실천하면 그 긍정적인 마음이 다른 사람에게도 전해진다'고. 유아인 선배님의 그 말에 많이 공감이 됐어요."
인터뷰를 진행하는 1시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에도 긍정적인 에너지를 저해줬던 경수진. 그녀의 앞으로 활약에도 기대가 쏠린다.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최문영 기자 deer@, 스포츠조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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