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술 변화에 관한 내용을 전달했다."
위르겐 클롭 감독이 이끄는 리버풀은 12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사우스햄턴의 세인트메리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스햄턴과의 2016~2017시즌 잉글랜드 축구리그컵(EFL컵) 4강 1차전에서 0대1로 패했다. 전반 20분 사우스햄턴의 레드몬드에게 선제 결승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이로써 리버풀은 26일 홈에서 열릴 4강 2차전서 두 골 차 이상으로 승리를 거둬야 결승에 진출할 수 있다.
경기 중 흥미로운 장면이 나왔다. 리버풀은 0-1로 뒤진 채 후반을 시작했다. 이때 리버풀의 공격수 다니엘 스터리지는 쪽지를 들고 그라운드를 돌아다니며 동료들에게 쪽지의 내용을 전달했다.
클롭 감독이 내용을 밝혔다. 그는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전술 변화에 관한 내용을 전달했다. 3-5-2 포메이션에 관한 것"이라며 "루카스를 후방으로 내리고 찬을 중앙에 세웠다. 두 명의 윙어와 두 명의 공격수를 포진시키고 랄라나, 쿠티뉴가 남은 공간들을 점유하게끔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더 일찍 변화에 대한 걸 주지시켰어야 했으나 그렇지 못했다. 하지만 이는 우리가 당황했기 때문이 아니"라며 "완벽히 설명하는 데 시간이 부족했고, 이 또한 내가 저지른 실수"라고 했다.
후반에 던진 클롭 감독의 승부수에도 리버풀은 패했다. 클롭 감독은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 하려했다. 아마 변화를 준 시점이 다소 늦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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