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대전에서 열린 KBO리그 신인 부정방지교육에 전 LG트윈스 투수 박현준이 강연자로 나섰다. 부정방지교육을 위해서다. 박현준은 "나는 준비없이 왔다. 그냥 나를 보면 된다. 2009년에 나도 이곳에 신인으로 와 앉아 있었다. 나는 부정을 저질렀다. 다들 힘들게 운동하고 프로가 됐을 것이다. 유니폼을 끝까지 지켜야 한다. 밖에 나오면 힘들다. 유니폼 오래입고 열심히 해야한다. 제발 나같은 사람 되지 마라"고 했다.
박현준은 잠시 울컥하기도 했다. 30분의 시간이 주어졌지만 10분만 얘기한 뒤 교육장을 나서 사라졌다.
박현준은 "부모님 생각하면 나쁜길 안 빠진다. 나는 부모님 힘들게 했다. 나도 그런 생각한다. 왜 그랬을까. 나같은 후배 되지 마라. 이자리를 무겁게 끌고 싶지 않았는데 마음대로 안된다. 언론에 내 이름이 다시는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 참 부담된다"고 했다.
박현준은 LG소속이던 2011년 KBO리그에서 승부조작으로 영구제명됐다. 이후 휴대폰 매장 대리점장으로 새로운 인생을 살고 있다.
대전=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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