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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짝 마음이 흔들렸던 것은 사실이다." 김용대의 얼굴엔 옅은 미소가 번졌다. 하지만 이미 지나간 추억이다. "클래식에서 다시 한 번 도전하고자 하는 열망이 컸다. 지난해 이루지 못한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진출, FA컵 우승이라는 결과를 내고 싶다는 욕망도 울산에 남고자 하는 결정을 내리는 힘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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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김용대의 도전은 안팎으로 펼쳐질 전망이다. 팀 성적 뿐 아니라 내부 경쟁도 이겨내야 한다. 올 시즌 울산은 변화의 폭이 크다. 김도훈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았고 코치진도 물갈이 됐다. 골키퍼진에도 지난해 인천 주전이었던 조수혁(30)이 가세했다. 김용대에겐 '제로베이스' 시작이나 다름없다. 이에 대해 김용대는 "성남 시절 코치셨던 감독님을 울산에서 만나니 감회가 새롭다"며 "그 시절 체력 훈련(서킷 트레이닝)도 다시 안할 줄 알았는데 또 하게 됐다"고 웃었다. 그는 "팀내 최고참이라고 해서 특혜를 받고 싶진 않다. 경쟁은 겸허히 받아들여야 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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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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