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배우 박혜수는 서현진의 계보를 잇는 로코퀸으로 거듭날까.
박혜수가 tvN 새 월화극 '내성적인 보스'를 통해 로코퀸 도전에 나선다. '내성적인 보스'는 극도로 내성적인 보스 은환기(연우진)와 초강력 친화력의 신입사원 채로운(박혜수)의 소통 로맨스다. 박혜수는 극중 채로운 역을 맡았다.
채로운은 상대방을 웃게 하는데 사명감이 있는 인물이다. 그래서 학교에 다닐 땐 오락 부장으로, 사회 생활을 시작하고나서는 회식의 여왕으로 살아왔다. 사람들을 만나고 나서기를 좋아하는 외향적인 성격의 소유자다. 그러한 채로운이 언니의 복수를 위해 사일런트 몬스터에 입사하고 유령처럼 사는 은환기를 만나며 사랑을 느끼고 그를 세상 속으로 끌어들이는 과정이 '내성적인 보스'의 주된 내용이다.
이제까지의 로코물과 달리 여주인공이 모든 인간 관계의 접점이 되는 만큼, 그 비중과 중요성이 크다. 당연히 박혜수의 어깨가 무거울 수밖에 없다.
또 '내성적인 보스'는 '또 오해영' 신화를 기록한 송현욱PD의 차기작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작품이다. '또 오해영'과의 비교가 불가피한 상황인 것. 그러므로 박혜수 역시 '또 오해영'을 통해 '로코퀸'으로 우뚝 선 서현진과 비교 선상에 놓이는 것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다행히 박혜수는 서현진과는 비슷하면서도 다른 매력을 가진 배우다. 서현진과 박혜수는 모두 가수 출신이라는 점에서 닮았다. 서현진은 1990년대 걸그룹 밀크로 활동했던 경력이 있고, 박혜수는 SBS 'K팝스타'를 통해 데뷔해 최근엔 MBC '일밤-복면가왕'에 출연하기도 했다. 이처럼 두 배우 모두 다방면에서 넘치는 끼와 흥을 가졌다는 점이 비슷하다.
서현진이 풍부한 경험과 탄탄한 내공으로 극을 이끌었다면 박혜수는 당돌한 신예의 풋풋함으로 승부할 계획이다. 특히 전작 JTBC 금토극 '청춘시대'의 순수하고 소심한 캐릭터와는 180도 다른 깨방정 캐릭터를 만난 만큼 그가 보여줄 새로운 얼굴은 어떨지 기대를 모은다.
송현욱PD는 앞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그동안 작품에 출연한 배우들이 잘 해줬기 때문에 '로코퀸'이 됐던 것 같다. 박혜수 역시 본인이 잘 한다면 그 계보를 이을 수 있을 것이라 본다"고 칭찬한 바 있다.
과연 박혜수가 '내성적인 보스'를 통해 연기 포텐을 터트릴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내성적인 보스'는 16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사진=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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