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가 본격적인 새 시즌 담금질에 돌입했다.
김도훈 감독을 비롯한 울산 선수단 37명은 1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스페인 무르시아로 출국했다. 최근까지 경남 통영에서 체력 훈련을 실시해왔던 울산은 무르시아에서 CSKA모스크바(러시아), 크라코비아(폴란드), AC호르센스(덴마크) 등 유럽 팀들과 연습경기를 통해 새 전술을 완성할 계획이다.
울산은 지난달 초 김 감독을 선임한 뒤 전력 개편에 몰두해왔다. 전북 현대 소속이던 공격수 이종호, 수비수 김창수 최규백을 수비수 이재성 이 용과 맞바꾸는 3대2 트레이드를 시작으로 골키퍼 조수혁과 미드필더 박용우를 데려오면서 전력을 강화했다. 골키퍼 김용대 등 자유계약(FA) 선수들과의 재계약도 성사되면서 새 시즌 전력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났다. 하지만 외국인 선수로는 공격수 코바만이 무르시아 전훈행 비행기를 탔을 뿐이다.
수비수 셀리오의 거취는 미정이다. 지난해 여름 울산 유니폼을 입은 셀리오는 오는 7월 계약이 끝난다. 당초 울산은 셀리오를 활용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하지만 전력 개편 과정에서 이적 가능성이 수면 위로 떠올랐고, 아직까지 결론이 나지 않은 상황이다. 멘디와 마스다가 떠나면서 빈 공격수, 미드필더 자리 역시 답은 나오지 않고 있다. 무르시아 전지훈련 출발 전까지 새로운 보강 소식이 전해지지 않으면서 울산의 선수단 개편 작업이 마무리 된 것 아니냐는 예측이 흘러나오고 있다.
외국인 선수 자리가 빈 채 출발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부터 꾸준히 전개해 온 공격수 영입 작업이 진행 중이다. 유럽, 남미 출신 선수들을 폭넓게 선상에 올려놓은 뒤 옥석가리기를 펼치고 있다. 남미보다는 유럽 쪽으로 눈이 기울고 있다. 미드필더 자리 역시 비슷한 맥락에서 보강 작업을 추진 중이다. 새로 보강될 선수들은 전훈지인 무르시아로 합류해 곧바로 몸 만들기에 돌입할 전망이다.
김광국 울산 단장은 "김 감독이 빠르게 선수단과 소통하면서 어수선해질 수도 있었던 팀 분위기를 잘 추스렀다"며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지만 2~3명 정도의 영입 소식을 전할 수 있을 것 같다.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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