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3년만에 내놓은 신곡 '최고의 선물'은 그의 말대로 프러포즈송이었다.
이 곡은 싸이와 유건형이 작곡하고 비가 직접 작사한 곡이다. 지난 14일 신곡 컴백 무대로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을 택한 비는 이 곡이 자신의 자전적 사연을 담은 내용을 우회적으로 시사했다. 유희열이 비의 신곡 '최고의 선물' 가사 가운데 "'네 번째 손가락에 끼워진 반지'가 무슨 의미냐"고 추궁하자, 비는 "여러분, 그런 게 있어요. 헤어지면 헤어지는 노래가 나온다. 그런데 사랑을 하게 되면 거기에 맞는 노래만 나온다"고 답했다. '햇살보다 밝게 웃는 너의 모습에/웨딩드레스 보다 더 하얀 너의 모습에/네 번째 손가락에 끼워진 반지 위해/ 영원을 약속해 모든 걸'이라는 가사속에 마음을 담았다. '이 세상이 내게 준 최고의 선물/ 너와 같이 같은 꿈을 꾸고파/ 영원한 너의 이름, 가장 큰 기쁨/너와 같이 눈을 뜨고/같은 날 같이 눈을 감고파'라는 달달한 러브송의 주인공은 누가 봐도 김태희였다.
'영원한 너의 이름, 가장 큰 기쁨'이라는 부분에서 네티즌들은 이 노래가 '클 태, 기쁠 희', 비의 연인 김태희를 위한 공개 프러포즈임을 직감했다.
비의 신곡 '최고의 선물'은 발라드곡이다. 대한민국에서 그처럼 느릿한 발라드에 맞춰 그토록 아름다운 독무로 꽉 찬 무대를 빚어낼 수 있는 현역가수는 단언컨대 비가 유일무이하다. '블랙 앤드 화이트' 컨셉트의 심플한 현대무용을 가미한 댄스로 사랑의 결실을 자축했다. '최고의 선물'은 김태희를 향한 프러포즈이자 세레나데였다.
비는 17일 결혼 소식 직후 자신의 인스타그램, 손편지를 통해 "김태희는 제 '최고의 선물'입니다"라고 기다렸던 결혼 소식을 직접 인증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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