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화랑(花郞)' 고아라가 위기에 처한다.
KBS 2TV 월화드라마 '화랑(花郞)'이 중반부에 접어들며 극적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반짝반짝 빛나는 청춘 캐릭터들을 통해 안방극장의 눈과 귀를 사로잡은 '화랑'이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풀어내며 시청자 손에 땀까지 쥐게 만든 것이다. 이제 '화랑'은 더더욱 다음 회가 궁금해지는 드라마로 자리잡고 있다.
16일 방송된 '화랑' 9회에서는 이 같은 긴장감이 폭발하듯 터져 나왔다. 이날 아로(고아라 분)는 한가위 축연장 한쪽에서 비밀스럽게 마주선 지소태후(김지수 분)와 삼맥종(박형식 분)을 목격했다. 그리고 두 사람이 모자(母子)라는 것을, 삼맥종이 진흥왕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앞서 아로의 친오라비인 막문(이광수 분)은 진흥왕인 삼맥종의 얼굴을 보았다는 이유로 죽임을 당했다. 아로 역시 목숨이 위험할 만큼 급박한 상황에 처한 것이다. 이런 가운데 지소가 아로를 납치해 끌고 오는 장면으로 '화랑' 9회가 마무리됐다. 지소 곁에 정신을 잃고 쓰러져버린 아로. 그녀의 운명에 '화랑' 열혈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17일 '화랑' 제작진은 칼을 사이에 둔 채 마주한 지소와 아로의 모습을 공개했다. 사진 속 아로는 온몸이 꽁꽁 묶인 것도 모자라 입에 재갈까지 문 채 바닥에 주저 앉아 있다. 그녀의 앞에는 서슬퍼런 눈빛으로 아로를 응시하는 지소가 있다. 마치 핏방울처럼 붉은 선이 새겨진 칼은 금방이라도 아로의 목을 겨눌 듯 날카롭게 빛나고 있어 더욱 긴장감을 유발한다.
특히 극 중 지소는 아로의 아버지인 안지공(최원영 분)에게 오랜 세월 사랑과 집착 등 복잡한 감정을 품고 있는 상태이다. 아로의 친어머니를 원망해, 그녀를 천인촌으로 내쫓았던 것 역시 지소였다. 안지공의 아들이라 생각한 선우(박서준 분)의 목숨도 빼앗으려 했던 것도 지소이다. 그런 그녀가 안지공의 딸인 아로의 목숨줄을 쥔 만큼, 어떤 결정을 내릴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김지수와 고아라, 두 여배우가 펼치는 팽팽한 연기이다. 먼저 고아라는 동그랗고 큰 눈 가득 불안, 슬픔, 원망 등 다양한 감정을 담아냈다. 여기에 고아라의 백지장처럼 창백한 피부까지 더해지니, 보는 사람의 긴장감과 안타까움은 더욱 커졌다. 시선을 강탈하는 고아라의 처연하고도 슬픈 연기가 감탄을 자아낸다.
그런가 하면 특유의 카리스마를 발산하는 김지수의 화면 장악력 역시 어마어마하다. 이미 지난 9회 엔딩에서 아로에게 칼을 들이댔던 지소. 눈빛만으로도 화면을 압도하는 김지수의 존재감이 '화랑' 10회 이 장면에서 어떻게 펼쳐질지 기대감을 더한다.
한편 '화랑'은 드라마 사상 최초로 신라시대 화랑을 본격적으로 그리는 작품으로 1500년 전 신라의 수도 서라벌을 누비던 꽃 같은 사내 화랑들의 뜨거운 열정과 사랑, 눈부신 성장을 그리는 청춘 사극이다. 아로의 위기와 함께 극적 긴장감을 선사할 '화랑' 10회는 오늘(17일) 오후 10시 KBS2를 통해 방송된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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