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같은 일이었는데, 여기서 만족하면 안됩니다."
LG 트윈스 2016 시즌 최고 히트상품은 불펜 투수 김지용이었다. 시즌 중반 무너져가던 LG를 끌어올린 장본인. 7월부터 김지용이 불펜 필승조로 역할을 잘해주기 시작하며 LG의 반등도 있었다. 51경기 3승4패17홀드 평균자책점 3.57을 기록했다.
올해 김지용의 연봉은 4000만원. 그런데 그의 활약은 연봉 4억원을 받는 선수의 그 것과 비슷했다. 때문에 김지용의 2017 시즌 연봉 인상에 대해 관심이 모아졌다.
김지용은 일찌감치 구단과의 협상을 마쳤다. 얼마에 도장을 찍었을까. 6000만원이 올라 정확히 1억원이다. 활약이 매우 좋았기에 1억원 돌파도 예상됐지만, 일단 생애 첫 억대 연봉자로 이름을 올린 것에 의미가 있었다.
김지용은 "1군에서 뛸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던 선수가 억대 연봉을 받게 됐다는 것 자체가 놀라운 일이다. 꿈같은 일이었다"고 말하며 "여기서 만족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을 전했다.
김지용은 "아직 내가 확실한 필승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때문에 올해 목표는 1군에서도 통하는 필승조로 팀에 믿음을 주는 것이다. 시즌 개막까지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했다. 지난해 구위만 유지한다면 김지용은 마무리 임정우 바로 앞에 투입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양상문 감독의 기대감이 매우 높다. 차우찬 영입으로 선발진이 강화된 가운데, 김지용이 선발과 마무리 중간 가교 역할을 잘해줘야 LG는 더 강해질 수 있다.
김지용은 지난 시즌 종료 후 오랜 시간 만나온 아내와 결혼식을 올렸다. 프로야구 선수로 조금이라도 떳떳하게 식을 올리고 싶었는데, 지난해 맹활약 덕분에 축복 속에 결혼식을 진행할 수 있었다. 김지용은 "가족이 생겼고, 야구를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하며 "다른 선수들이 가는 해외 전지 훈련 등은 못가지만, 국내에서도 충분히 열심히 할 수 있다"는 각오를 밝혔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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