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 대체 외국인 선수 아이반 아스카가 계약상 마지막 경기에서 맹활약했다.
아스카는 18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홈게임에서 22분45초를 뛰며 13득점, 4리바운드로 71대61 승리에 힘을 보탰다. 아직 결정이 되지 않았지만, 이날 경기는 19일 대체 기간 계약이 만료되는 아스카의 마지막 무대가 될 수도 있는 상황에서 펼쳐졌다.
전자랜드는 4쿼터 후반까지 한 점차의 접전을 펼치며 고전했지만, 경기 종료 1분11초 전 상대 송교창의 자유투 실패 후 잡은 막판 공격에서 커스버트 빅터가 3점포를 작렬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전자랜드는 3연승으로 올스타 브레이크 이전 일정을 마무리했다.
경기 후 아스카는 "다른 표현보다는 기쁘다는 표현을 하고 싶다. 몸싸움이 심했던 경기였고, 열심히 뛴 경기를 이겨 기쁘다. 수비에서 몇 가지 실수를 하고 공격에서 오픈 찬스에서 슛을 잘 넣지 못한 게 힘들었다. 강상재와 정효근이 초반 자신감 잃을 수 있었는데, 서로 하던대로 하자고 하면서 전체적으로 자기 역할을 하면서 이겼다"며 기쁨을 나타냈다.
이어 아스카는 "오늘 경기도 다른 경기와 별차이 없이 내가 잘 할 수 있는 수비부터 열심히 하자고 생각하고 임했다. 내가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은 수비와 리바운드다. 여기서부터 풀어나가자고 다짐했는데 잘 풀렸다"면서 "빅터가 첫 날부터 적응하도록 잘 도와주고 좋은 조언을 해줘서 지금까지 잘 할 수 있었다. 정말 최선을 다해야만 조언을 해준 빅터형한테 보답할 수 있다고 마음 먹었는데, 그동안 그런게 잘 이뤄진 것 같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제 아스카의 운명은 전자랜드의 결정에 달려 있다. 일단 유도훈 감독은 20일 KBL에 아스카에 대한 가승인 신청을 할 계획이다. 지명 순서는 전자랜드가 1순위이기 때문에 유 감독이 결정만 내리면 아스카는 계속해서 전자랜드에서 뛸 수 있다. 이 부분에 대해 유 감독은 "아스카와 제임스 켈리에 대한 상황 판단을 하고 고민을 해야될 것 같다"고 했다.
부상에서 회복한 켈리는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복귀할 수 있다. 따라서 아스카를 선택하면 켈리가 나가는 것이고, 그 반대면 아스카는 전자랜드에서 뛸 수 없다. 이에 대해 아스카는 "현재는 다른 생각은 안한다. 내 성격이 원래 그렇다. 오늘 하루 충실하자고 다짐하고 임한다"며 "다른 리그 생각보다는 오늘 어떤 일이 벌어질 지를 지켜보고 결정해야 할 것 같다. 아직 큰 계획은 생각 안해봤다"며 신중한 입장을 드러냈다.
유 감독은 "아스카가 신장이 크지 않지만 수비가 안정적이고 상대 빅맨들 수비를 잘 한다. 빅터와도 로테이션 수비를 잘 맞추고 있다"면서 "후반기 우리가 어떤 플레이로 가느냐를 좀더 생각해 보고 아스카 문제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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