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미씽나인'이 MBC 드라마 암흑기를 끝낼 수 있을까.
18일 MBC 새 수목드라마 '미씽나인'(연출 최병길, 극본 손황원)이 첫 방송을 시작한다. '미씽나인'은 전대미문의 비행기 추락사고로 무인도에 조난된 9명의 극한 생존기를 통해 인간의 본성, 사고로 인한 사회 각층의 갈등과 이해관계를 그린 작품. 사고 4개월 후 유일한 생존자로 나타난 라봉희(백진희)의 증언을 토대로 숨겨진 진실을 파헤쳐나가는 과정을 그려내 갈 예정이다.
특히 '미씽나인'은 MBC가 올해 선보이는 첫 신상 드라마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지난 해 MBC는 화제작을 연이어 내놓았던 KBS와 SBS에 비해 이렇다 할 흥행작을 내놓지 못해 원조 '드라마 왕국'으로서의 자존심을 구겼다. 현재 방송 중인 월화드라마 '불야성'은 MBC 역대 월화 드라마 최저 시청률(3.1%) 기록이라는 굴욕을 맛보고 있고 미씽나인' 전작이었던 '역도요정 김복주' 역시 드라마를 향한 호평에 비해 평균 시청률 4.6%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최하위에 머물렀다.
때문에 MBC가 올해 처음 선보이는 드라마인 '미씽나인'에 더욱 관심이 쏠린다. 처음으로 선보이는 신상 드라마의 성적이 좋을수록 그해 드라마국의 분위기 전체도 고무적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일단 '미씽나인'의 신선한 소재는 시청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한국 드라마에서는 다뤄진 적 없는 비행기 추락사고와 무인도 표류기를 전면으로 내세워 젊은 층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는 것.
개성 강한 캐릭터들이 두루 포진해 있는 것도 강점으로 꼽힌다. 전대미문의 무인도 표류 사건의 유일한 생존자이자 목격자인 라봉희(백진희), 한 때 잘나가는 아이돌 그룹의 리더였으나 해체 이후 한 물간 생계형 연예인으로 전락한 서준오(정경호)를 중심으로 같은 그룹 멤버였으나 서준오와 달리 승승장구 하고 있는 최태호(최태준)과 이열(박찬열), 서준오의 부모와 같은 역을 하는 열혈 매니저 정기준(오정세 등 개성강한 9명의 인물들이 극의 재미를 끌어올려 줄 거라 기대된다.
신선함과 참신함으로 똘똘 뭉친 '미씽나인'이 오랜만에 MBC 드라마국에 활기를 되찾아 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미씽나인'은 18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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