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신예 윤가은 감독이 "첫 장편 영화 시사회 때 수능만큼 공포스러웠다"고 말했다.
18일 오후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한국영화기자협회 주최 제8회 올해의 영화상에서 영화 '우리들'(아토 제작)의 윤가은 감독이 올해의 독립영화상을 수상했다.
'우리들'은 그 시절, 우리의 모든 것이었던 친구와의 복잡미묘한 관계를 섬세하게 담아내며 잠자고 있던 어린 시절의 기억을 떠오르게 하는 작품이다. 최수인, 설혜인, 이서연, 강민준이 가세했고 '콩나물' '손님'의 윤가은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창의적 시선을 놓치지 않은 올해의 독립영화상. 초등학교 4학년생 소녀들의 엇갈리는 감정을 세밀하게 포착한 '우리들'에게 영예가 돌아갔다. 영화를 통해 현실의 비극을 고스란히 드러낸 '우리들'. 10대와 아이들의 이야기를 집요하게 그려내 온 윤가은 감독의 힘이 발휘된 작품이다.
윤가은 감독은 "새해에 받는 첫 상이라 더 의미가 깊다. 기자가 주는 상이라 더 의미가 크고 영광스럽다. '우리들'이란 영화는 지난해 6월 개봉한 영화다. 독립영화 형태로 처음 만들어본 장편영화다. 많은 스태프, 배우들과 작업하면서 개봉까지 갈지 몰랐는데 언론 시사회도 해보고 진짜 개봉까지 해보게 됐다. 시사회 때는 수능날 만큼 공포스러웠지만 인터뷰 때 작은 영화에 힘을 실어주는 기사를 보면서 감사함을 온몸으로 느꼈다. 모든 분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수줍게 고백했다.
한편, 한국의 '골든글로브'로 불리는 '올해의 영화상'은 종합지, 스포츠지, 경제지, 방송사, 뉴미디어 등 전국 50개 언론사의 73명 영화기자(1사 2인 기준)가 소속된 한국영화기자협회가 매년 영화 발전에 기여한 영화인과 배우, 작품을 선정하는 시상식이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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