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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아픈 과거를 간칙한 채, 지방의 초라한 분원 돌담병원에서 김사부는 낭만을 잃고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일격을 가한다. 드라마의 기획 의도와 같이 "사람은 무엇으로 살아가는지, 나는 지금 왜 이러고 살고 있는지, 길을 잃은 많은 사람들에게" 정의나 진실, 정 등과 같이 어쩌면 촌스럽고 고리타분하다고 치부되지만 모두가 기다리고 있었던 그런 가치를 수면 위로 꺼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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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김사부의 스타일은 어딘지 결연한 의지가 느껴지기도 한다. 김사부 옷의 색감과 빈티지한 의상들을 포함해 깃을 한껏 세운 연출은 80-90년대의 느와르물에서 만난 비주얼들과 비슷하기도 한데, 이는 '낭만닥터 김사부'가 의학드라마임을 표방하고 있지만 사실은 사회의 어두운 부분들을 고스란히 드러내고 조롱하는 느와르물과 다름없음을 뜻하는 것도 같다. 사회를 위해 악당의 무리들과 맞서 싸우려는 한 영웅의 제복같이 보이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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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na1004@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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