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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은 박성희의 우승으로 막을 내린 퀸즈리그 피날레 무대에서 먼저 만났다. 당시 김효선은 챔피언 벨트를 어깨에 두른 채 링 위에 올라가 차기 챔피언전 도전자 박성희와 마주했다. 김효선은 박성희를 향해 "챔피언에 도전할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는 선수"라며 축하했고, 박성희 역시 "기다리시느라 고생하셨다. 어깨 위의 챔피언 벨트를 내게 옮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명승부를 다짐하며 포옹을 나누는 양 선수에게 관중들의 뜨거운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아직까지 남성 위주 스포츠라는 인식이 강한 국내 격투기 무대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이색적인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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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희는 '모태격투가'이다. 소속팀 목포스타 박홍연 관장은 박성희의 아버지이기도 하다. 누구보다 격투선수의 현실을 잘 아는 아버지는 딸이 격투가의 길을 가는 것을 극렬히 반대했다. 하지만 박성희는 "부모님의 심정을 너무도 잘 알기에 더욱 진지하게 격투가로서 삶의 자세를 체득할 수 있었다"고 얘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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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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