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월 1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리는 입식격투기 단체 MAX FC일곱번째 넘버시리즈의 메인 이벤트는 여성부 밴텀급(-52㎏) 타이틀전이다. MAX FC 현 챔피언 '간호사 파이터' 김효선(37·인천정우관)의 1차 방어전. 그는 지난해 MAX FC 여성부 밴텀급GP 4강전을 통해서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김효선은 적지 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연전연승으로 이미 챔피언벨트만 3개를 보유하고 있는 국내 여자 입식격투기 최강자이다.
여기에 겁 없는 신예가 도전한다. 주인공은 MAX FC에서 지난해 처음 도입한 원데이토너먼트 '퀸즈리그'에서 당당히 우승을 차지하며 단번에 챔피언 도전권을 획득한 '똑순이' 박성희(22·목포스타)이다. 하루에 두 게임을 치러야 하는 혹독한 토너먼트에서 물러섬 없는 혈전을 치르며 초대 우승을 차지했다.
둘은 박성희의 우승으로 막을 내린 퀸즈리그 피날레 무대에서 먼저 만났다. 당시 김효선은 챔피언 벨트를 어깨에 두른 채 링 위에 올라가 차기 챔피언전 도전자 박성희와 마주했다. 김효선은 박성희를 향해 "챔피언에 도전할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는 선수"라며 축하했고, 박성희 역시 "기다리시느라 고생하셨다. 어깨 위의 챔피언 벨트를 내게 옮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명승부를 다짐하며 포옹을 나누는 양 선수에게 관중들의 뜨거운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아직까지 남성 위주 스포츠라는 인식이 강한 국내 격투기 무대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이색적인 장면이었다.
국내 여성 격투기 무대는 외모로 주목 받는 선수들이 주류를 이루었다. 하지만 김효선, 박성희는 이러한 트렌드를 거부한다. 김효선은 40대를 바라보는 나이, 16년차 베테랑 현직 간호사로서 불가능한 꿈을 이루기 위한 도전 과정을 스스로 입증하고 있다. 그는 "간호사 김효선도, 격투가 김효선도 나"라며, "격투가에게 필요한 평정심은 16년 간호사 생활을 통해 얻었고, 간호사에게 필요한 체력은 격투선수 생활을 하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성희는 '모태격투가'이다. 소속팀 목포스타 박홍연 관장은 박성희의 아버지이기도 하다. 누구보다 격투선수의 현실을 잘 아는 아버지는 딸이 격투가의 길을 가는 것을 극렬히 반대했다. 하지만 박성희는 "부모님의 심정을 너무도 잘 알기에 더욱 진지하게 격투가로서 삶의 자세를 체득할 수 있었다"고 얘기한다.
자라온 환경과 세대도 다르지만 두 선수 모두 챔피언 벨트를 향한 의지만은 확고하다. 김효선은 "2017년 전 경기 KO승을 거두겠다"며 의지를 불태웠고, 박성희는 "내 모든 것을 쏟아 붓는 시합을 통해 챔피언 벨트를 가져오겠다"고 도전자다운 출사표를 던졌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
이민정, 이 정도로 말랐었나...과감 수영복 입고 드러낸 '납작배' -
장윤정, 친모 절연 이유 "도경완과 결혼 결사 반대, 남동생도 母 손절" ('연예뒤통령') -
조권, "지금도 가인과 술 취하면 뽀뽀한다" 충격 고백...'우결' 아담부부 17년 인연 -
전현무, 직접 그린 '나혼산' 멤버 캐리커쳐 공개 "한정판 판매 예정" -
윤종신, 삼남매에 '키 역전' 당했다...♥전미라 닮아 훤칠 "팔다리 다 길어" -
'비정상회담' 수잔, ♥한국인과 결혼 3년 만 득남 "한국·네팔 모두 자랑스러워하는 사람되길"[공식](전문) -
'이대은♥' 트루디 결혼 4년만에...정신과서 '매우 심각' 우울증 진단 "처음엔 무서웠다" -
47차례 항암치료 견뎠는데..'짱구 엄마' 성우 강희선, 별세 '향년 65세'
- 1.투수는 어쩌라고… '타석 바짝 붙은' 리그 최고준족의 바깥쪽 노림수, '통산 3번째 4안타' 팀은 연승
- 2.[월드컵 리뷰]"아시아 축구의 눈물" 한국→일본→호주 '亞 전멸' 확정…살라의 이집트, 16강 진출 쾌거
- 3.대충격! "홍명보 감독 칭찬해주세요" 깜짝 발언한 모리야스, 일본에 실망했나...대표팀과 깜짝 작별? "계약 연장 안 할 수도"
- 4.이 선수가 AG 못 간다고? '무사 만루' 완벽 삭제→주먹 쥐고 포효…'18G 무실점' 우연 아니다, "정말 막아주고 싶었어요"
- 5.'韓 월드컵 에이스' 이강인, 탈락 후 첫 심경 고백 "아쉬운 마음보다 책임...더 성장해 팀에 보탬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