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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에는 분노에 사로잡혀 홍길동의 목에 칼을 겨누는 연산과 그런 상황에서조차 호기로움을 잃지 않고 초연하게 고개를 치켜든 홍길동의 모습이 담겼다. 어느 하나 마주치는 법 없이 허공으로 흩어지는 홍길동, 송가령, 연산, 장녹수의 시선은 이들의 엇나간 운명과 뒤틀린 욕망을 예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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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 촬영 당시 배우들은 이미 각자 맡은 역할에 흠뻑 젖어있었다. 이른 아침부터 해가 질 때까지 계속된 촬영에도 누구 하나 지치는 법 없이 각자의 연기에 집중하고 서로 북돋기를 반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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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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