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KBS2 월화극 '화랑'은 1인자로 올라설 수 있을까.
월화극 최강 공룡 SBS '낭만닥터 김사부'가 떠났다. 이에 따라 '낭만닥터 김사부'에 이어 월화극 2위 자리를 지켜왔던 '화랑'이 한계단 도약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됐다.
'화랑' 자체적인 힘은 분명히 있다. 반환점을 돈 만큼 캐릭터 설명을 끝내고 본격적인 사건 전개에 돌입할 태세를 갖췄기 때문이다.
일단 박서준 고아라 박형식의 삼각관계가 시작된다. 앞서 '화랑'에서는 아로(고아라)와 선우(무명, 박서준)의 남매 설정을 끝냈다. 아로는 선우가 친오빠가 아니라는 걸 알고 혼란에 빠졌다. 그토록 기다렸던 친오빠가 사망했다는 사실에 절망했지만 본능적으로 강하게 끌렸던 선우가 오빠가 아니라는 사실에 묘한 안도감을 느꼈기 때문이다. 선우 또한 아로에 대한 이성적인 끌림을 숨겨왔던 만큼, 둘 사이의 감정선은 더욱 깊어질 예정이다.
여기에 사랑 앞에 직진밖에 모르는 삼맥종(박형식)의 '아로 앓이'가 더해지며 애절하고 가슴아픈 신라시대 로맨스를 들려줄 계획이다.
드디어 화랑 이야기도 펼쳐진다. 그동안 아로 선우 삼맥종의 삼각관계 서사에 집중하느라 뒷전으로 밀려났던 화랑들의 성장과 그 속에서 발생하는 브로맨스가 보여지며 새로운 볼거리를 더한다.
또 삼맥종이 '얼굴 없는 왕'의 굴레를 벗어나 '진흥왕'으로 성장할 것인지, 무명이라 불렸던 선우가 간직한 출생의 비밀은 무엇인지 등이 관전포인트로 작용할 예정이다.
특히 '화랑'은 최근 삼맥종을 연기하는 박형식의 하드캐리로 주목받고 있는터라 상승세가 예상된다.
다만 경쟁작을 지켜봐야 할 필요가 있다.
'불야성'의 경우 자체 최저 기록을 경신하다 3%대 시청률로 내려앉은 터라 '화랑'에게 큰 부담을 주긴 어려워 보인다. 다만 '피고인'이 강력하다.
'화랑'의 약점이라고 한다면 연기돌들과 젊은 남자 배우들로 출연진 라인업을 채웠다는 것이다. 아직 연기돌에 대한 선입견이 남아있는 시청자들에게는 다가가기 어려운 위크 포인트다. 그런데 '피고인'은 '믿고 보는 배우' 지성을 전면에 내세웠다. 지성은 '킬미힐미' '비밀' 등을 통해 신들린 연기력을 보여주며 명실상부한 흥행 보증 수표로 자리잡은 배우다. 전작 '딴따라' 또한 지성의 하드캐리에 힘입어 초반 부진을 딛고 뒷심을 발휘한 바 있다. 그런 지성 파워에 젊은 화랑들이 맞설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화랑'은 23일 오후 10시 11회를 방송한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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