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에서 통했다."
신한은행은 23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에서 KEB하나를 70대49로 꺾으며 2연승을 거뒀다. 또 26일만에 공동 3위에 복귀했다. 1쿼터 5분여까지 18-1까지 스코어를 벌렸는데, 이 점수차가 끝까지 좁혀지지 않았다. 말 그대로 오랜만에 거둔 압승이었다.
신한은행은 이 경기를 앞두고 경기당 59.96점으로 6개팀 가운데 전체 5위에 그치고 있다. 평균실점이 65.09점으로 전체 3위, 그런대로 버티는 정도였다. 그렇기에 이날 기록한 70점은 공격력의 승리인 셈이다. 특히 11개의 3점포를 꽂아넣었는데, 김연주가 5개, 김연주가 4개를 각각 기록했다. 20개를 시도해 11개를 넣었으니 성공률이 무려 55%였다.
하지만 신한은행 신기성 감독은 "수비로 이겼다"고 말했다. 1쿼터부터 존 디펜스와 맨투맨을 잘 섞어가며 상대팀 공격에 혼란을 준 것이 주효했다는 설명. 신 감독은 "우리는 공격이 강한 팀이 아니다. 결국 수비를 통해 승리를 가져와야 한다"며 "지난달 4연승 과정에서 60점대 미만으로 상대를 묶었기에 성공했다. 이를 선수들이 잘 실현시켜줬다. 특히 수비 이해도가 높은 김단비와 곽주영의 공이 크다"고 말했다.
물론 잘 막은 후 공격을 성공시켜야 승리를 거머쥘 수 있다. 신 감독은 "수비에서 자신감을 찾으니 내외곽 모두 잘 터진 것 같다. 윌리엄즈가 골밑을 잘 공략했고, 외곽에서는 김연주 김단비가 터져준 덕분이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이날 승리로 KEB하나와 공동 3위에 오르며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신 감독은 "3위라고는 해도 언제든 연승 혹은 연패에 빠지면 순위를 장담할 수 없다. 6라운드까지는 계속 살얼음판 승부를 할 것 같다"고 예측했다.
인천=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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