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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은 그렇다치고, 성적에서 롯데는 포스트시즌 전력을 구축했다고 볼 수 있을까. 그렇지는 않은 것 같다. 갈 길이 멀다. 스프링캠프에서 안정된 마운드를 구축하느냐가 가장 어려운 물음이자 최대 과제다. 이대호 가세로 풀릴 수는 없는 문제다. 이번 오프시즌서 롯데는 마운드를 전혀 보강하지 못했다. 지난해 시즌을 앞두고 FA 계약으로 138억을 쓴만큼 이번 투수 시장에는 관심을 전혀 두지 않았다. 그럴 수 없는 상황이었다. 황재균 재계약, 이대호 영입에만 신경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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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우 감독은 "타선은 이대호가 없는 것으로 해서 준비를 하려고 했는데 이제 한시름 덜었다. 다만 오승택이 3루에서 자리를 잘 잡아줬으면 좋겠다"면서 "그러나 마운드는 홍성민이 빠지고 이성민도 없고, 걱정이 크다. 젊은 친구들이 잘 해줘야 하는데 이번 캠프에서 중점적으로 체크해야 할 부분이다. 나도 그렇고 (투수코치)김원형 코치가 머리가 아플 지경"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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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경력이 거의 없는 마켈은 새 리그에 얼마나 빨리 적응하냐가 관건이다. 힘은 넘치지만 경험이 적은 젊은 투수들 역시 넘어야 할 산들이 많다. 부상 위험이 높은 투수들도 수두룩하다. 선발진 맏형인 송승준도 부활해야 한다. 지난해 가을 팔꿈치 수술을 받은 송승준은 이번 전지훈련 캠프에 포함됐다. 따뜻한 곳에서 페이스를 끌어올리라는 주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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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는 롯데 유니폼을 입고 마지막으로 뛴 2011년 WAR(대체선수대비승수) 6.89를 기록했다. 다른 선수들보다 평균적으로 7승 정도 팀에 보탬이 됐다는 뜻인데, 지난해 롯데는 66승을 올렸으니 산술적으로는 올시즌 73승이 가능하다. 물론 이 대목에서도 마운드가 받쳐줘야 한다는 조건이 붙는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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