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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분위기는 지난 2012년 총액 34억원에 계약할 때와 달랐다. 성적은 충분했다. 지난해 126경기에 나와 370타수 119안타-타율 3할2푼2리-6홈런-64타점을 기록했다. 투수력에 비해 상대적으로 강하지 않은 LG 타선을 감안할 때, 중심타자로 쏠쏠한 활약을 해줬다. 지난 시즌 프로야구 역대 7번째로 개인통산 2000안타, 역대 4번째 2000경기 출전-2000안타을 기록했다. 2000경기 출전-2000안타는 우타자 최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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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훈도 큰 욕심은 없었다. 1년은 선수 생활을 정리하고, 선수로서의 자존심을 보여주기에 너무 짧다는 생각이었다. 구단에 계약 기간 2년을 요구했다. 같은 나이의 베테랑 투수 봉중근도 2년 15억원의 조건에 도장을 찍었다. 그러나 정성훈에게 협상다운 협상은 없었다. LG는 일찌감치 "우리 조건은 변할 일이 있으니 생각이 바뀌면 연락하라"고 통보했다. 결국, 스프링캠프 출국 1주일 전에 정성훈이 마음을 정리하고 구단안을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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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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