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첼시와 협상을 했다."
세비야는 올 시즌 '돌풍의 팀'이다. 그간 탄탄한 전력을 바탕으로 프리메라리가의 '실력자'로 군림해온 세비야. 하지만 2016~2017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선 그 위세가 남 다르다. 승점 42점으로 리그 2위다. 선두 레알 마드리드(승점 43)와의 격차는 단 1점 차이. 바르셀로나(3위·승점 38)보다도 높은 위치에 자리 잡고 있다.
세비야의 약진, 그 중심엔 호르세 삼파올리 감독의 지도력이 있다. 삼파올리 감독은 지난해 6월 세비야 지휘봉을 잡았다. 그는 특유의 역동적인 전술을 팀에 성공적으로 이식시키며 자신만의 색깔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프리메라리가 전반기 최우수 감독도 삼파올리 감독의 몫이었다.
스페인에 세비야가 있다면 잉글랜드엔 첼시가 있다. 첼시는 지난 시즌까지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안토니오 콘테 감독 체제 아래 명성을 되찾고 있다. 첼시는 승점 55점으로 2위 아스널(승점 47)에 승점 8점 앞서며 단독선두 질주를 펼치고 있다.
삼파올리 감독이 지난 여름 첼시와의 '이적 비화'를 밝혔다. 그는 25일(한국시각) 스페인 일간지 스포르트, 축구 전문지 피차헤스넷 등 복수의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여름 세비야와 계약을 확정하기 전 많은 구단들이 접촉을 시도해왔다"며 "첼시도 그 중 하나"라고 했다.
이어 "첼시는 제법 적극적인 자세로 협상에 임했다. 구단의 비전과 목표를 명확하게 제시하려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세비야의 제안이 더 흥미로웠다. 세비야는 멋진 도시다. 축구에 대한 열정과 관심도 엄청난 곳"이라며 "여러 요소를 고려했을 때 세비야에서 도전을 하는 게 더 재미있을 것이라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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