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홍민기 기자] 25일 방송된 tvN '현장토크쇼 택시'는 설 특집 '두 얼굴의 아빠'로 꾸며지며 이철민, 강성진, 오대환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세 사람은 작품 속 '악역 세기' 대결로 토크 시작을 알렸다. 이철민은 "'친구2'라는 영화에서 상대편을 개집에 가둬놓고 휘발유를 부어서 태워버렸다"고 말했다. 오대환은 "저는 작품을 6개 정도 한 것 같다"고 말했고, 강성진은 "저는 극중에서 17명 연쇄 살인범이었다. 악역 라이선스는 극 중에서 10명이상 죽여야 발급이 된다"고 악역 기준을 제시했다.
극 중에서 펼쳤던 나쁜 짓(?) 대결은 계속됐다. 작품에서 사용한 연장과 도구로 이야기를 이어갔다. 이철민은 "전기톱", 오대환은 "내 무기는 입", 강성진은 "저는 진짜 이를 사용했다"며 당시 연기를 설명했다.
서로 연기에 대한 덕담도 나눴다. 오대환은 "악역은 눈빛인 것 같다. 두 선배님들 연기는 정말 최고인 것 같다"고 칭찬을 건넸다. 이철민은 "성진이를 보면 '조커'가 생각난다"고 극찬했다. 이어 ""대환씨는 악역 연기를 그냥 한다. 딱 보면 원래 그렇게 살아왔던 사람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강성진은 "악역을 잘하는 사람은 성품이 좋다"며 "두 사람은 평소에 너무 착하고 모범적이어서 연기가 훌륭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람은 악역에 대한 고충도 말했다. 이철민은 "길에 가다가 혹시 침이라도 뱉으면 '저 사람은 원래 저렇지'라고 생각하실 것 같다"고 걱정했다. 또 "검문소에서 그냥 지나쳐 본 적이 없다. 골목에서도 불시 검문을 할 때 트렁크를 열어달라고 하더라. 트렁크를 항상 비워놓고 다닌다"고 말했다. "술자리에서 따귀를 맞은 적도 있다"고 덧붙였다. 강성진은 "얼마 전 연극 끝나고 회식을 했는데, 대리운전 승차 거부를 당했다"며 나쁜 이미지로 각인된다는 점을 밝혔다. 또 "악역을 너무 많이 하다 보면 우울증이 걸린다"며 힘든점을 고백했다. 오대환은 "집에서 청담동으로 가는데 버스를 탔다. 서서 가는데 앞에 여자분이 저를 힐끔 쳐다보시더니 고개를 숙이고 내릴 때까지 고개를 들지 않았다. 기분이 좋진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카타르시스도 느낀다"며 "활동이 적을 때 육아 담당을 제가 했다. 풀 때가 마땅치 않았는데 누군가를 괴롭히고 하는 게 너무 시원하다. 스트레스가 풀렸다"고 말해 웃음을 선사했다.
MC 이영자는 세 사람에게 실제 싸움 실력에 대해서도 질문했다. 강성진은 "우리 때는 싸움을 가장 잘하는 사람을 '캡짱' 등으로 표현했다. 중학교 때 50전 48승 정도 된다. 아웃복싱 스타일이다고 말했다. 오대환도 "저도 학교 다닐 때 거의 맞아 본적은 없다"고 말했다. 이철민은 반전이었다. "싸움을 정말 못한다. 피하고 다닌다"고 평화주의자임을 밝혔다.
하지만 이들은 실생활에서는 "눈물이 많다"며 가족을 생각하는 다정다감한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다음 주 '두 얼굴의 아빠들' 2탄에서는 이철민, 강성진, 오대환의 아이들이 '택시' 촬영장을 깜짝 방문한다.
mkmklif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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