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배우 김지석과 이하늬의 냉랭한 목욕 장면이 포착됐다.
MBC 새 월화특별기획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이하 '역적')이 장녹수(이하늬 분)의 젖은 머리를 닦아주는 연산(김지석 분)의 모습을 공개했다. 김지석은 홍길동에게 백성을 도둑맞은 연산을, 이하늬는 인간답게 살기 위해 희대의 폭군을 품은 기생, 장녹수를 연기한다. 역사에 충실하면서도 새로운 해석을 선보이겠다는 포부다.
해당 사진은 두 사람이 드라마에 처음으로 등장하는 씬으로 로맨틱해 보일 수 있는 장면임에도 낭만은 없고 서늘한 기운만 있다. 매혹적인 장녹수의 자태에도 더없이 차갑기만 한 연산의 모습과 불안하게 흔들리는 장녹수의 눈빛이 강한 잔상을 남긴다.
두 사람 사이에 흐르는 냉랭한 기류의 원인은 홍길동(윤균상 분)이다. 홍길동을 대하는 마음이 서로 정반대이기 때문. 홍길동이 희대의 폭군과 그를 사로잡은 경국지색에게 각각 어떤 존재인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 장면을 위해 이하늬는 사방이 뚫려 야외나 다름없는 세트장에서 얇은 수의 차림으로 물에 몸을 담그고 혹한과 싸우는 투혼을 발휘했다. 의상이 너무 얇은 탓에 핫팩 등의 보온용품을 전혀 착용하지 못한 채로 여섯 시간 동안 촬영을 강행, 다음날 몸살을 앓을 정도로 집중력을 발휘했다는 후문이다.
'역적'은 허균의 소설 속 도인 홍길동이 아닌, 연산군 시대에 실존했던 인물 홍길동을 재조명한다. 폭력의 시대에 재물이 아닌 백성의 마음을 훔친 홍길동, 그의 삶과 사랑, 투쟁의 역사를 밀도 있게 그려낼 예정이다.
과연 두 사람의 사이에서 홍길동은 어떤 존재일까? 오는 30일 월요일 밤 10시 첫 방송에서 공개된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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