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최근 다시 한솥밥을 먹게된 이병헌과 고수가 다시 맞붙게 됐다. 이병헌 주연의 영화 '싱글라이더'와 고수 주연의 영화 '루시드드림'이 같은 날 개봉을 결정했기 때문이다.
1월에는 조인성 정우성의 '더킹'과 현빈 유해진의 '공조'가 설 연휴 대 격돌을 벌인다. 그리고 2월에는 '더킹' '공조'와 마찬가지로 기대를 모으는 두 작품이 정면 대결을 준비중이다. 이병헌 공효진 주연의 '싱글라이더'와 설경구 고수가 포진해 있는 '루시드드림'는 2월 22일 개봉을 확정했다.
'싱글라이더'는 증권회사 지점장으로서 안정된 삶을 살아가던 한 가장이 부실 채권사건 이후 가족을 찾아 호주로 사라지면서 충격적인 비밀을 만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워너브러더스가 두 번째로 한국에서 내놓는 작품이라는 것만으로도 눈길을 끈다. '밀정'으로 흥행과 작품성 두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워너브러더스는 자신감이 붙은 상태.
게다가 '번지점프를 하다' 이후 16년만에 멜로로 돌아온 이병헌과 최근 주가를 올리고 있는 공효진, '부산행'으로 1000만 배우 대열에 들어선 안소희가 호흡을 맞춰 기대감이 높다. CF감독 출신 이주영 감독은 시나리오만으로 배우들을 사로잡은 이야기꾼으로서의 재능과 광고계에서 오랫동안 단련한 미장센으로 강렬한 데뷔작을 예고하고 있다. 이주영 감독은 이창동 감독과 함께 이번 시나리오를 기획, 개발해 이병헌 공효진이라는 대어급 배우를 캐스팅했다.
그런가하면 '루시드드림'이 우여곡절 끝에 '싱글라이더'와 뒤늦게 같은 날 개봉을 확정했다. '스스로 자각한 채 꿈을 꾸는 현상'을 의미하는 제목의 이 영화는 대기업 비리 전문 기자 대호(고수)가 3년 전 계획적으로 납치된 아들을 찾기 위해 '루시드 드림'을 이용, 감춰진 기억 속에서 단서를 찾아 범인을 쫓는 기억추적 SF 스릴러다.
고수는 아들을 잃어버린 아버지 대호 역을 위해 10kg의 체중을 늘리는 등 연기 투혼을 보여줄 예정이고 장르를 불문하고 믿고 보는 연기를 선보였던 설경구는 최적의 캐릭터인 베테랑 형사 방섭 역을 맡아 눈길을 끈다. 여기에 의문의 남자 용현 역의 박유천을 비롯, 대호의 오랜 친구이자 정신과 의사인 소현 역의 강혜정, 은퇴한 퇴물 건달 성필 역의 박인환, 대호를 위협하는 대기업 회장 조회장 역의 천호진 등 탄탄한 조연진들까지 가세해 기대감을 높인다.
메가폰을 잡은 김준성 감독은 중앙대학교 영화학과를 졸업, 꾸준한 단편 영화 작업으로 내공을 쌓아온 준비된 신인 감독이다. '
얄궂은 것은 맞대결을 펼치는 이병헌과 고수가 최근 한솥밥을 먹게 됐다는 것이다. 고수는 예전 함께 했던 이병헌의 BH엔터테인먼트와 다시 전속 계약을 맺으며 손을 잡았다. 하지만 '루시드드림'이 '싱글라이더'와 같은날 개봉을 확정하며 회사에서는 동지가 작품으로는 적이 돼 만나게 됐다.
이병헌 공효진 설경구 고수, 이렇게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배우들의 라인업에, 내달 22일 맞대결도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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