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자매' 비너스 윌리엄스(세계랭킹 17위)와 세리나 윌리엄스(2위·이상 미국)가 우승컵을 두고 격돌했다.
윌리엄스 자매는 28일(한국시각)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2017년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5000만호주달러·약 440억원) 여자단식 결승에서 만났다. 그 결과 동생 비너스 윌리엄스가 언니 비너스 윌리엄스를 세트스코어 2대0(6-4 6-4)으로 제압했다. 이번 우승으로 세리나 윌리엄스는 무려 7번째(2003, 2005, 2007, 2009, 2010, 2015, 2017년) 호주오픈 정상에 올랐다. 동시에 개인 통산 23번째 메이저 대회 단식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세계 테니스 역사를 새로 썼다. 종전 메이저 대회 여자단식 최다 우승 기록은 세리나와 슈테피 그라프(독일)의 22회였다. 마거릿 코트(호주)가 24회 우승했지만, 프로 선수들의 메이저 대회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이전 우승 13회가 포함돼 있다.
또한 세리나 윌리엄스는 2015년 자신이 세운 호주오픈 여자단식 최고령 우승 기록(36)을 새로 썼다. 2년 전 기록은 34세.
이 밖에도 이날 우승으로 세리나 윌리엄스는 30일 발표되는 세계 랭킹에서 안젤리크 케르버(독일)를 제치고 1위 자리에 복귀한다. 그는 지난해 9월 US오픈이 끝난 뒤 케르버에게 세계 1위 자리를 내줬다.
한편, 2003년 준우승 이후 14년 만에 호주오픈 결승에 다시 오른 언니 비너스 윌리엄스는 생애 첫 호주오픈 우승 기회를 잡지 못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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