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22·니혼햄)가 스프링캠프 출국에 나섰다. 니혼햄 파이터스 선수단은 28일 나리타국제공항에서 전세기를 타고 스프링캠프 장소인 미국 애리조나로 향했다.
오는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일본 대표팀 일원으로 참가할 오타니는 팀 캠프에서 10일간 몸을 만든 후 대표팀에 합류한다. 특히 WBC 공인구로 사용할 롤링스사의 제품이 일본 선수들로부터 '미끄럽다'는 평가를 듣는 만큼, 건조한 기후인 애리조나에서 적응을 완벽히 마치겠다는 계산이다.
29일 일본 '산케이스포츠'에 따르면 오타니는 출국전 인터뷰에서 '애리조나는 몹시 건조하기 때문에 WBC 공인구를 사용하기에 좋은 환경이 될 것 같다. 미끄럽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주의하지 않으면 안된다. 제대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며 완벽주의 면모를 뽐냈다.
시즌 각오도 밝혔다. 오타니는 이달 20일과 22일 타자를 타석에 세워놓고 공을 던지는 라이브 피칭을 시작했다. 스프링캠프 출발 당일에도 오전 훈련을 소화하며 의지를 불태웠다. 오타니는 '드디어 시작이라는 느낌이다. 일단은 WBC를 우선으로 하고, 니혼햄이 정규 시즌에 우승할 수 있도록 마음을 단단히 먹고 캠프에 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니혼햄 구리야마 히데키 감독은 오타니에게 '무패'를 주문했다. 구리야마 감독은 '2013년 다나카 마사히로(현 양키스)가 기록한 24승무패 재현을 기대한다. 모두 오타니가 몇승을 하기를 바라느냐고 물어보는데, 그것보다 패전이 없는 것이 의미가 있다. 기대치도 높아지고 있다'며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오타니 역시 '제대로 기회를 준다면 이길 수 있다'며 자신감을 밝혔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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