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모비스 피버스가 2연승을 질주했다.
모비스는 29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6 KCC 프로농구 부산 kt 소닉붐과의 맞대결에서 87대80으로 승리했다. 지난 27일 LG전 이후 2연승이다. 반면 kt는 시즌 24번째 패(9승)를 떠안았다.
전준범과 네이트 밀러의 활약이 돋보였다. 모비스는 이날 찰스 로드가 경기에 나서지 않은 상황에서 외국인 선수는 밀러 한명만 뛰었다. 자신의 역할을 200% 해주면서 더 원활한 움직임을 보였다. '대형 신인' 이종현은 변함 없이 골밑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모비스가 후반 폭발력을 발휘해 열세를 뒤집었다. 전반은 kt가 더 유리했다. 1쿼터를 20-20 동점으로 마친 kt는 2쿼터 조성민의 날카로운 어시스트와 리온 윌리엄스가 연속 득점을 올리면서 리드를 잡았다. 모비스는 전준범이 2쿼터에만 11득점을 올리면서 고군분투 했으나 국내 선수들이 윌리엄스를 완벽히 막지 못하면서 실점을 했다.
하지만 3쿼터부터 모비스가 반전에 성공했다. 밀러의 폭발이 뒷받침 됐다. 양동근이 앞선에서 살아나고, 함지훈이 미들슛으로 점수차를 좁혔다. kt 선수들이 밀러 수비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팀 파울로 공격이 꼬였다. 밀러는 3쿼터에 홀로 14득점을 꽂아 넣었다.
모비스가 67-62로 5점 앞선채 시작한 4쿼터. kt는 초반 이재도와 윌리엄스의 턴오버로 흐름이 끊겼고, 모비스는 다시 전준범이 공격 찬스에서 연달아 점수를 터트렸다. 밀러의 스틸 2개와 함지훈의 어시스트도 빛났다.
kt는 조성민의 3점슛이 터졌지만 끝내 격차를 좁히는데 실패했다. 모비스는 김효범과 밀러의 득점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전준범은 27득점-6리바운드-2어시스트를 기록했고, 밀러 역시 26득점-5리바운드-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종현은 12득점으로 두자릿수 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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