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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시작 전 토트넘 선수들은 흰색 티셔츠 한 장을 입고 몸을 풀었다. 티셔츠 앞뒤에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앞에는 '라이언, 빨리 낫기를(Get well soon, Ryan)'이라고 적혀 있었다. 뒤에는 '8번 메이슨(Mason 8)'을 새겼다. 라이언 메이슨(헐시티)을 위한 것이었다.메이슨은 23일 첼시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경기 도중 케이힐과 충돌했다. 머리를 크게 다쳤다. 두개골 골절이었다. 병원에서 수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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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에게는 꿈을 향해 달렸던 90분이었다. 전반에 2골을 먼저 집어넣었다. 그들만의 방식으로 경기를 펼쳤다. 강한 몸싸움과 롱볼. 잉글랜드 축구 전통의 방식이었다. 분명 경기력은 한 수 아래였다.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토트넘을 탈락 직전까지 몰고갔다. 막판 실수 그리고 경기 종료 직전 손흥민을 막지 못했다. 3대4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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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아데바요 아킨펜와는 "여기는 FA컵이다. 우리는 꿈을 향해 뛰었다. 토트넘은 너무나 잘하는 팀이다. 경기에서 우리는 졌다. 하지만 여기서 멈추지 않을 것이다. 꿈을 향해 언제든지 달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두 차례 세배를 했다. 결승골을 넣고 난 뒤 관중들을 향해 절을 올렸다. 경기가 끝났다. 라커룸으로 들어오는 길에 다시 한 번 세배를 올렸다. 첫번째 세배는 팬들, 두번째 세배는 부모님을 향한 것이었다.
손흥민은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경기장에 있는 팬분들 그리고 한국에서 경기를 보고 계신 팬분들을 향한 세배였다. 유럽에서 경기를 하고 있는데 제가 골을 넣어서 조금이나마 힘을 드리고 싶다는 생각이었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한 번 더 세배했다. 경기가 끝난 뒤였다. 나오면서 프레스티지박스를 향해서였다. 손흥민은 "경기가 끝난 뒤 세배는 그 쪽에 계신 부모님을 향한 것이었다. 원래는 잘 안그러는데 고맙고 사랑한다는 표현을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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