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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파래'라는 또 다른 이름의 감태는 갈파래과에 속하는 녹조식물이다. 태안, 서산, 무안, 신안, 장흥 등 서남해안의 청정 갯벌에서 자란다. 쌉쌀하면서도 달달한 맛이 나고 그 향이 뛰어나 '감태(甘苔)'라는 이름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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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태는 겨울철 별미 해조류인 매생이 와는 좀 다르다. 질감부터가 거칠다. 올이 굵기 때문인데, 향도 한결 짙고, 색상은 밝은 초록빛을 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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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적 감태 산지로는 충남 태안 가로림만이 꼽힌다. 가로림만은 풍부한 어패류, 해조류가 자생, 양식되는 수산자원의 보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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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척을 마친 감태는 물감태로 포장해 냉동보관하거나 건조를 시킨다. 감태 김은 발로 얇게 떠 밖에 널어 자연 건조시키고, 무침용으로 쓸 감태는 두툼하게 말린다. 감태를 말리면 단맛이 더해진다. 겨울철 사창리에서는 동네 어귀부터 양지 바른 곳에 감태 말리는 풍경이 정겹게 펼쳐진다.
감태는 주로 무침으로 많이 먹는다. 감태와 무채를 섞어 새콤달콤하게 무쳐낸다. 산지에서는 감태김치도 담궈 먹는다. 조선간장, 참기름, 다진 마늘과 생강, 고춧가루, 멸치액젓, 깨 등을 넣고 버무린 후 사나흘 숙성 시킨 뒤 상에 올린다. 밀가루 반죽에 섞어 부쳐 먹는 감태 전도 맛나다. 밥도둑 감태 김은 굽지 않고 그대로 밥을 싸 먹는 게 일미다. 구우면 쉽게 타거나 자칫 쓴맛이 돌기 때문이다.
김형우 문화관광전문 기자 hwkim@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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