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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우의 감방 동료인 밀양(우현)은 "재판 준비 열심히 했는데, 기억을 잃었다. 감옥 안에서 할 일은 별로 없다"면서 그가 기억을 잃은 날짜들을 기록해놓은 것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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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우는 끝방 재소자에게 쓰여있는 글씨를 알려줄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문제의 재소자는 그와 악연이 있는 신철식(조재윤)이었다. 그는 "내가 지금 막 까막눈이 됐다"면서 알려주는 것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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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박정우는 강준혁(오창석) 검사와의 면담에서 "내가 살아있는 이유를 알고 싶다"며 항소를 결정했다. 국선 변호사는 서은혜(권유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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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우는 서은혜와의 면회에서 국선 변호를 거절하며 볼펜을 바꿔치기, 흉기를 손에 넣었다. 그는 이 흉기로 마침 박정우를 만나러왔던 차민호(엄기준)을 인질로 잡아 탈옥에 나섰지만, 처남이자 교도관인 윤태수(강성민)에게 가로박혔다. 윤태수는 "네가 그랬잖아!"라고 몰아붙였다. 박정우는 "아니야! 내가 한 게 아냐!"라고 절규하며 무너져내렸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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