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탄소나노튜브(Carbon Nanotube) 공장을 통해 차세대 소재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LG화학은 31일 약 250억원을 투자해 여수공장에 연간 400톤 규모의 탄소나노튜브 전용 공장을 구축하고 본격적인 제품 양산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탄소나노튜브 단일 라인 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전세계적으로도 4번째 양산 규모를 갖췄다.
LG화학은 공급 물량과 판매 규모를 점차 늘려 내년 말까지 공장을 풀가동한다는 계획이며, 관련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이 전망됨에 따라 2019년 추가 증설도 검토하고 있다.
탄소나노튜브는 전기 전도율(구리와 동일), 열 전도율(다이아몬드와 동일) 및 강도(철강의 100배) 등에서 기존의 소재를 뛰어넘는 특성으로 2차전지부터 항공기까지 활용 영역이 무궁무진한 '꿈의 신소재'로 불린다.
최근에는 IT산업 및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성장과 더불어 리튬이온전지의 양극 도전재(導電材) 등으로 탄소나노튜브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LG화학은 자체 개발한 세계 최대 규모의 유동층 반응기를 통해 대량 생산 체제를 구축하고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경쟁사 대비 10% 이상 우수한 순도와 전도성 및 강도를 보유한 제품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강조했다.
손옥동 기초소재사업본부장은 "기존 범용 제품만으로는 날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글로벌 경쟁에서 앞서 나갈 수 없다"며 "향후 탄소나노튜브를 비롯해 유망 신소재 발굴을 위한 R&D에 적극 투자해 차세대 소재 시장을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전세계 탄소나노튜브 시장은 2016년 824톤에서 2020년 1335톤 규모로 연평균 10% 이상 성장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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