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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남아공월드컵을 통해 '쌍용'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과 기성용(스완지시티)이 바통을 이어받을 준비를 마쳤다. 2012년 런던올림픽의 사상 첫 축구 동메달 환희를 거쳐 '88세대'는 더 또렷해졌다. 런던에서는 기성용과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 짝을 이뤘다. 이청용 기성용 구자철이 전면에 등장했다. 그러나 2014년 브라질월드컵은 아픔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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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크리스탈 팰리스로 이적한 이청용은 최근 다시 한번 이적설이 제기됐다. 엉뚱하게도 현지 기자의 SNS을 통해 '설'이 제기됐다. 스완지시티를 비롯해 번리, 풀럼, 브라이턴, 애스턴빌라 등으로 옮길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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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은 볼턴에서 맹활약하며 잉글랜드 무대에 급부상했다. 하지만 정강이 골절 부상을 한 뒤 내리막을 걸었다. 어렵게 다시 일어섰지만 많은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현재 강등권인 18위에 위치해 있다.
구자철은 계약 만료가 임박했다. 올 여름 아우크스부르크와 계약이 끝난다. 주가를 인정받고 있지만 잔류와 이적사이에서 갈 길을 정해야 한다.
축구 선수에게 서른 살은 터닝포인트다. 여름을 지나 가을을 맞이하는 시간이다. 현역으로 보낸 시간보다 보낼 시간이 적게 남은 시점이다.
이청용 기성용 구자철도 후회없는 선택을 하기를 바란다. 이제는 리그나 팀의 명성보다는 뛸 수 있는 구단, 자신의 가치를 더 인정해주는 구단으로 적을 옮기는 것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 봐야 할 시점이다. 시간은 기다려주지 않는다. 벤치에서 더 많은 세월을 보내야 한다면 그 시간은 너무나도 아깝다. 한국 축구를 봤을 때도 그 길만이 '윈-윈 해법'이다.
스포츠 2팀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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