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선수로는 3년만에 나온 대기록. 그래서 더 아쉽다.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는 2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서울 삼성 썬더스와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81대89로 패했다. 경기는 졌지만, 이날 대단한 기록이 하나 나왔다. 바로 박찬희의 '트리플 더블'이다.
박찬희는 이날 35분1초를 뛰면서 20득점 10리바운드 1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1쿼터 노마크 슛찬스를 날리는 등 실수도 있었지만, 후반으로 접어 들면서 슛 적중률이 높아졌다. 삼성의 외곽 수비 허점을 노린 박찬희는 4쿼터에 3점슛까지 터트렸다. 4쿼터 중반에 '트리플 더블'까지 리바운드 1개만 남겨뒀던 박찬희는 경기 종료 2분22초를 남기고 수비리바운드를 추가하며 기록을 완성했다.
'트리플 더블'은 박찬희의 프로 데뷔 후 처음이다. KBL 통산 111호, 시즌 2호 기록. 올 시즌에는 삼성 마이클 크레익이 1호로 '트리플 더블'을 기록했었다.
국내 선수로 범위를 좁히면 더욱 값지다. KGC 오세근이 2012~2013시즌인 2012년 3월 4일 기록한 이후 3년 만에 나온 대기록이다.
하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은 "선수로서 대단한 기록이다. 앞으로도 장점을 살려나가면서 단점까지 모두 지울 수 있는 기회가 되리라 본다. 좋은 선수로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축하 메시지를 남겼다.
잠실실내=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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