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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을 뒤흔든 살인 사건의 목격자가 살인범으로 뒤바뀌고, 벼랑 끝에 몰린 변호사와 살인 누명을 쓴 채 10년을 감옥에서 보낸 남자가 다시 한번 진실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린 '재심'. 2000년 8월에 익산시 약촌오거리에서 택시기사가 흉기에 여러 차례 찔려 사망한 살인 사건으로, 처음에는 청소년 최모 군이 범인으로 지목돼 1심에서 징역 15년, 2심에서 징역 10년을 받고 형을 받았지만 이후 2003년 6월 진범인 김모 씨가 용의 선상에 오르면서 사건이 다시금 수면 위로 올라왔다. 재수사 당시 김모 씨의 진술이 최군의 진술보다 더 범행 정황에 가까웠지만 검찰은 김모 씨에 대한 수사를 반대했고 우여곡절 끝에 2016년 재심을 진행, 살인 혐의로 기소된 최군이 무죄를 선고받게 된 사건이 뜨거운 두 배우 정우와 강하늘을 통해 절절하게 스크린으로 옮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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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에 이어 정우는 "매번 작품을 선택할 때 시나리오가 1순위다. 이번 작품은 이야기의 힘을 어떤 작품보다 크게 느꼈다. 겪지 않은 이야기지만 공감을 할 수 있었다. 또 소시민적인 캐릭터도 매력적으로 다가왔다"며 "촬영 막바지에 박준영 변호사를 만났다. 그에게 사건 당시 박 변호사가 느낌 감정을 들었다. 내가 느낀 박 변호사는 변호사 같은 느낌이 아니라 친근하고 인간미가 넘쳤다"고 소회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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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43년 만에 처음으로 맹인 연기에 도전한 김해숙은 " 사실 걱정을 많이 했다. 신체적으로 제약이 있는 캐릭터는 배우로서 부담이 되기 마련이다"며 "처음으로 맹인 연기를 하는 것에 대해 걱정이 많았지만 이 캐릭터는 비단 그런 제약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아들에 대한 사연이 있는 엄마라서 감정 연기도 신경써야 했다. 특별히 눈이 안 보인다는 설정에만 중점을 둬서는 안됐다. 그런데 나도 모르게 촬영을 하면서 상대를 정확히 쳐다봐 NG를 두 번 가량 냈다. 너무 죄송했다"고 고백했다.
한편, '재심'은 정우, 강하늘, 김해숙, 이동휘, 이경영, 한재영 등이 가세했고 '또 하나의 약속' '잔혹한 출근'을 연출한 김태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16일 개봉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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