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마에는 변하지 않는 게 하나 있다.
설과 추석 등 명절을 비롯, 경마가 휴장하면 휴장 직전과 직후에는 반드시 크고 작은 이변이 잇따르는 것이다.
필자가 경마 담당 기자를 시작했던 31년 전이나 지금이나 전혀 변하지 않은 채 연례행사처럼 반복돼 오고 있다.
서울경마만 놓고 보더라도 설 연휴 직전인 지난달 21일 토요경마에서는 제10경주의 219.1배를 비롯, 복승식 마권 100배 이상 고배당이 3차례나 터졌고 다음날 일요경마에서도 한차례 터졌다.
그러나 이같은 이변은 휴장 직전보다 직후에 더 많이 나온다.
지난해 설 연휴 직후인 2월14일 일요경마에서는 전체 11개 경주 가운데 3개 경주가 취소, 8개 경주만 치러졌는데 이중 2개 경주가 100배 이상 고배당이었다.
이같은 현상은 휴장으로 인해 출전주기가 한주 앞당겨지거나 늦춰지는 말들이 많은데서 비롯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로 인해 조교기간이 달라지고 이에 따라 조교강도와 방식도 달라질 수 있는 것이다.
조교강도와 방식이 달라짐에 따라 전력에 변화가 생길 수 있고 더러는 질주습성까지 바꾸고 나오는 말도 있다.
따라서 이번 주에도 크고 작은 이변이 적지 않게 쏟아질 가능성이 높아 보이므로 경마팬들은 이에 대비한 베팅전략이 필수이다.
출전마들의 조교상태와 컨디션, 전력변화 등을 꼼꼼히 살펴보는 등 마권 선택에 신중 또 신중을 기하면서 안전하게 소액 베팅하는 게 상책일 것 같다.
이규승<전 스포츠조선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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