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500만이 넘은 '공조'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 중 하나는 역시 현빈의 '그림같은' 액션이다.
'멋있다'는 말이 절로 나오는 현빈의 액션은 스턴트 전문가들이 봐도 놀랄 정도다. 그만큼 김성훈 감독은 현빈의 액션신에 공을 들였고 그만큼 멋진 화면이 탄생했다.
김성훈 감독은 "현빈의 액션은 처음부터 고민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림철령(현빈)은 대사가 많은 편이 아니다. 때문에 그의 의지가 드러나는 부분이 바로 액션신이다"라며 "그래서 화려하기만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했다. 그 목적을 향해 나아가는 모습이 많이 담겨야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성훈 감독은 "촬영감독이 컷나누기를 최소화하자고 제안했고 그것을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사실 최근 영화에서는 빠른 편집으로 액션의 역동성을 강조하는 경우가 많다. 눈이 혼란스러울 정도로 빠르게 장면이 지나간다. 하지만 '공조'의 액션컷은 길다. 김성훈 감독은 "액션이 진행되는게 길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현빈이 건물에서 뛰어내리는 장면도 꾸준히 카메라가 따라가야 실제같은 느낌을 줄수가 있다고 생각했다"며 "첫째가 실제감이 있나 하는 것이었고 둘째가 현빈이 할 수 있나 하는 것이었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보통 요즘 액션신들에서는 초당 21프레임으로 해서 속도를 올리며 빠른 액션을 하는 것처럼 보이는 효과를 낸다. 하지만 현빈의 액션은 일반 신과 마찬가지로 24프레임으로 만들었다. 김성훈 감독은 "21프레임으로 편집도 해봤지만 워낙 현빈이 액션을 빠르게 소화해내서 그렇게하면 눈이 아플 정도였다. 정상적으로 24프레임을 썼는데도 그정도 속도가 나온 것이니 현빈이 얼마나 액션에 노력을 많이 했는지를 알겠더라"고 전했다.
이어 김성훈 감독은 "처음에는 현빈에게 '어려운 신은 대역으로 가자. 요즘엔 CG로 만들수도 있다'고 말했었다. 촬영할 때 스턴트맨도 준비시켰다. 하지만 현빈이 모두 직접 하겠다고 했다. 책임감이 장난이 아니었다"고 혀를 내둘렀다.
'공조'의 또다른 백미는 이태원 추격전이다. 하지만 이태원은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이라 예상했던 통제범위보다 훨씬 줄여서 촬영을 할 수밖에 없었다. 김성훈 감독은 "가구거리는 중심가에서 많이 떨어져 있는데도 5~10분만 통제해도 정체가 장난이 아니었다. 주어진 시간에 촬영은 해야해서 여러가지 플랜을 준비해서 촬영장에 나갔고 그래도 돌발적인 상황이 발생했디. 밤새 촬영을 하면서도 '플랜A'로 촬영한 것은 거의 없는 것 같다"고 웃었다.
'공조'는 이같은 제작진과 배우들의 노력으로 탄생했다. 그리고 500만을 넘어 1000만을 기대하는 흥행작으로 계속 나아가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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