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나와 직업을 바꾸는 게 어때?"
전 캘리포니아 주지사이자 '터미네이터'시리즈의 히어로 아놀드 슈왈츠제네거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시청률 ' 기도에 '돌직구'로 화답했다.
2일(한국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국가 조찬기도회에서 뜬금없이 슈왈츠제네거를 거론했다. "아놀드를 위해 기도하자"고 비아냥거렸다. 슈왈츠제네거는 트럼프 대통령의 뒤를 이어 1월부터 '셀러브리티 어프랜티스' 시즌8을 진행하게 됐다. '어프랜티스'는 미국의 대표적인 리얼리티 쇼 프로그램으로 트럼프가 수년간 진행자로 활약하며 '당신 해고야!'등의 유행어를 만들어낸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정책에 비판적 목소리를 높여온 슈왈츠제네거가 새 주인으로 들어앉은 후 시청률이 떨어지자 즉각 이를 먹잇감 삼았다. "시청률이 뚝뚝 떨어지고 있다. 완전 재난 수준이다. 아놀드를 위해 기도하자"고 도발했다. 미국 할리우드 출신의 대표적 공화당파 배우인 아놀드 슈왈제네거는 지난해 10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에 대한 지지를 철회했다. 공화당을 위한 선택보다 미국을 위한 선택을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날 대통령의 뜬금없는 기도 직후 슈왈츠제네거는 SNS에 짧은 영상을 올려 반박했다. "헤이 도널드, 내게 엄청 좋은 아이디어가 있어. 우리 직업을 바꾸는 게 어때?. 당신이 TV를 맡아. 당신은 시청률의 귀재잖아. 그러면 내가 당신의 일을 맡을게. 그러면 국민들이 다시 발 뻗고 편안하게 잠잘 수 있지 않겠어"라고 말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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