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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7개월 차, 이제 갓 부부가 된 신혼부부 안재현-구혜선. 두 사람은 가까운 곳에 은행 하나 없는 빨간 지붕 집에서 따뜻한 겨울을 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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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지붕 집에서 안재현과 구혜선은 전통적인 성 역할이 바뀐 듯한 모습을 보였다. 아기자기한 안재현은 뛰어난 요리 실력과 꼼꼼하고 섬세한 모습으로 부엌을 담당했고, 구혜선은 가녀린 외모와는 달리 힘쓰는 일과 온 집안을 살피며 바닥을 담당(?)했다. 구혜선은 요리 담당 안재현이 김치 수제비를 만드는 사이 깜짝 이벤트를 준비했다. 앞서 구혜선은 트렁크를 가득 채운 냉이꽃과 함께 프러포즈를 받은 바 있어 안재현에게 똑같이 트렁크 이벤트를 준비했다. 과자를 좋아하는 안재현을 위해 시골에서 구하기 힘든 과자를 가득 트렁크 가득 채워 깜짝 놀라게 해주려고 한 것. 하지만 안재현은 요리에 집중하느라 차에 가는 걸 계속 미뤘고, 결국 구혜선을 삐치게 만들었다. 구혜선의 심상치 않은 반응에 안재현은 냉큼 차로 달려갔고, 트렁크를 확인한 후 안재현은 행복해했다. 안재현은 "이벤트를 뭐 이렇게 시크하게 하냐"면서도 "고맙다. 내 코 찡했다"며 감동한 모습을 보였다. 식사를 끝낸 후 안재현은 설거지를 맡았고, 구혜선은 설거지가 끝날 때까지 그의 옆에 앉아 오손도손 이야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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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아침 구혜선은 안재현보다 일찍 일어나 아침을 준비했다. 구혜선은 서툴지만 열심히 요리했고, 안재현은 정성껏 준비한 아침을 맛있게 먹었다. 뒷정리를 남겨둔 두 사람은 가위바위보로 한 치의 양보 없는 대결을 펼치며 승부욕을 불태우기도 했다. 당당히 이긴 구혜선은 뒷정리하는 안재현 앞에 꽃단장한 모습으로 나타났고, 안재현은 "여보는 아무 것도 안 해도 예뻐"라며 사랑꾼의 면모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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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을 다 먹은 후 두 사람은 '습관성 배틀 부부'답게 설거지 내기 배드민턴을 시작했다. 단순히 배드민턴을 치면서도 두 사람은 현기증 날 정도의 달달함을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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