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나지완이 선수단 대변인이 됐다.
KIA는 올시즌 새롭게 김주찬이 주장으로 선임됐다. 하지만 김주찬은 선수들과 대화를 많이 하는스타일이 아니다. 본인이 "주장으로서 후배들과 대화를 많이 하겠다"라고 밝혔지만 그의 스타일이 크게 바뀌긴 쉽지 않다. 말없는 주장 김주찬을 위해 나지완이 대변인으로 나섰다.
나지완은 "주찬이 형이 부탁했다. 워낙 말이 없는 선배라 형이 도와달라고 했다"면서 "내가 투수들과도 친분이 많아 웬만한 건 내가 다 전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지완은 "2009년 우승을 한 이후 7년간 우승을 못했다. 우승했을 때 난 햇병아리였는데 이젠 중고참이 됐다. 다시 우승을 할 수 있게 후배들에게 도움을 줘야한다"면서 "지금 강팀으로 갈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져 있다. 거기에서 내가 앞장서야할 부분이 많다"라고 팀의 고참으로서의 역할에 책임감을 드러냈다.
4년간 40억원의 FA 계약을 한 첫 해. 나지완은 FA 계약이 초심으로 돌아가게 된 계기가 된 것 같다고 했다. "FA 계약을 했다고 끝나는게 아니지 않나. 후배들, 선배들고 보고 있으니 더 모범적으로 해야한다. FA 했다고 마음이 편안해진 것도 업속, 운동도 안하는 것 없다"라고 했다. 그렇다고 부담이 있는 것은 아니다. 나지완은 "워낙 밑바닥까지 떨어져 봤기 때문에 못한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은 없다"라고 했다.
그동안 KIA의 4번타자를 맡았던 나지완인데 최형우에게 4번 타자 자리를 줘야한다. 나지완은 최형우가 4번을 치는게 맞다고 했다. "주위에서 4번자리를 빼앗겼다고 하시던데 전혀 그런마음이 없다. 완벽한 4번타자가 왔다. 당연히 형우형이 4번을 쳐야한다"라고 했다.
우승에 대한 갈증이 크다. "형들이 얘기하는게 개인성적은 따로 필요없고 우승이 중요하다고 한다. 우승을 한다는 것은 그만큼 개인 성적이 따라온다는 것이다"라는 나지완은 "오로지 우승 하나만을 생각하고 있다. 우승을 해봤지만 그땐 애기 때다. 지금은 중고참으로서 축배를 드는생각만 해도 가슴이 떨린다"라고 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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