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했던것 보다는 좋네요."
한화 이글스의 핵심 불펜투수 권 혁이 순조로운 재활을 이어가고 있다. 이대로 좋은 방향으로 계속 간다면 시즌 초반 등판이 불가능은 아닐 수 있다.
권 혁은 송창식 송광민 등 재활조 선수들과 함께 한화의 스프링캠프지인 오키나와 고친다구장에서 재활 훈련을 하고 있다. 수비훈련에도 참가하는 등 공을 던지지 않는 훈련도 문제없이 소화하고 있다.
권 혁은 "재활이 생각했던 것보다는 좋다. 과정도 좋다"라며 "불펜에서 던지는 시점을 조율하고 있는데 (2월) 20일 전후로 생각하고 있다"라고 했다.
권 혁은 지난 2015년 FA로 한화로 이적해서 팀을 위해 헌신한 투수다. 2015년엔 78경기에 등판해 112이닝을 던져 9승13패, 17세이브, 6홀드, 평균자책점 4.98을 기록했고, 지난해엔 66경기에 등판, 95⅓이닝을 소화하며 6승2패 3세이브, 13홀드, 평균자책점 3.87을 기록했다. 삼성 유니폼을 입었던 지난 2013시즌 후 팔꿈치 뼛조각 제거수술을 받았던 권 혁은 지난해 10월 20일 다시 한번 팔꿈치 뼛조각 제거수술을 받았다.
권 혁은 "아직까지는 순조롭지만 확실한 것은 없다. 수술을 했기 때문에 몸상태가 좋다고 해도 빨리 복귀가 가능한지는 모르겠다"라며 "언제 복귀하느냐 보다는 얼마나 잘 만드느냐가 중요하다. 가급적이면 베스트 상태로 시합을 하는게 바람이다"라고 했다.
한번 수술을 한 경험이 있기에 두번째 재활은 첫번째 재활 때의 노하우를 이용하고 있다. "2013년에 수술을 했을 때보다 회복 속도가 빠른 것 같다"는 권 혁은 "아무래도 수술을 한 경험이 있어서인지 통증에 대한 두려움이 처음보다는 덜 민감하고, 심리적으로도 도움이 되는 것 같다"라고 했다.
한화는 초반 9연전에 우승후보들과 만난다. 개막 시리즈를 지난해 통합우승팀인 두산과 하고, 이후 NC, KIA와 연달아 붙는다. 초반 분위기가 중요한 한화로선 초반부터 위기라고 할 수도 있다.
그래서 권 혁은 빨리 돌아오고 싶은 마음이다. 하지만 얼마나 잘던지냐가 중요하다고 했다. "초반 9연전이 힘들겠던데 내가 빨리 가서 던져서 도움을 주고 싶다. 빨리 복귀하는게 중요한게 아니다. 잘던져야 한다"면서 "구위 회복이 관건인데 현재로선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느낌이 좋다"라고 했다.
오키나와=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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