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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 출발부터 틀렸다. 전북이 '해볼 수 있는 것'은, 아니 '해야 했던 것'은 제소가 아니었다. 그저 다시 한번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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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CAS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 CAS는 결정문에서 '전북의 포괄적 관리 소홀'을 지적했다. K리그에 대한 징계라 ACL 출전 문제는 이중징계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입장도 고려됐다. 전북은 결국 ACL 출전이 좌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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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ECB의 결정이 꼼수라는 시각도 있었다. ECB는 전북의 소명자료를 받은지 이틀도 되지 않아 ACL 출전권을 박탈했다. 전북 입장에서는 당연히 의구심을 품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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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전북만이 그 '잘못'을 인정하지 않았다. '해볼 수 있는 것'으로 제소라는 수단을 택한 방식부터가 틀렸다. 전북은 ACL 출전권을 박탈당한 '피해자'가 아니다. 축구의 명예를 실추시킨 '가해자'다. AFC 관계자도 "우리는 ACL의 이미지와 진실성을 지켜야 했다"고 했다. 첫 단추부터 잘못 꿴 전북은 결국 더 큰 명예를 잃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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