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의 일본 오키나와 연습경기 일정이 확정됐다.
김인식이 지휘하는 대표팀은 12일 오키나와로 출발해 일주일간 훈련을 한 뒤 세 차례 연습경기에 나선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3게임 중 요미우리 자이언츠전,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전은 이미 확정해 발표했다. 19일 요미우리를 상대하고, 22일 요코하마전이 예정돼 있다. 일본 프로팀과의 2경기 사이에 국내 팀과 연습경기를 추진했다.
KBO 관계자에 따르면, 21일 연습경기 상대로 LG 2군이 확정됐다. 그런데 왜 1군이 아닌 LG 2군일까. 이 시기에 한화 이글스, KIA 타이거즈, 삼성 라이온즈, 넥센 히어로즈 1군 등이 오키나와에 전지훈련을 진행한다. 국내외 팀과 연습경기를 이어가는 시점이다.
일찌감치 연습경기 스케줄을 확정한 국내 1군 팀과 일정이 맞지 않았다. KBO 관계자는 "가장 먼저 한화를 알아봤는데, 이날 경기가 있었다. 다른 팀도 사정이 비슷했다. 김동수 대표팀 코치가 LG 2군 감독이라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한화는 21일 일본 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곤즈 2군과 연습경기를 하고, 삼성은 원정 요코하마전이 예정돼 있다. 또 KIA는 20일 요코하마와 연습경기 후 21일 휴식을 취한다. 요코하마 구단은 KIA, 삼성, 대표팀과 연속으로 연습경기에 나선다. 히어로즈는 경기에 나서기 어려운 일정이다. 미국 애리조나 1차 전지훈련을 마치고 17일 귀국했다가, 18일 오키나와로 출발한다. 시차 등을 감안하면 정상적인 경기가 힘들다.
김인식 감독은 "요미우리와 요코하마전 중간에 LG 2군과 연습경기를 잡았는데, 크게 문제될 게 없다. 이 경기는 타자들보다 투수들의 컨디션 체크를 위해 필요했다. 타자를 타석에 두고 피칭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했다. 현대 대표팀 일부 멤버들은 괌에서 훈련중이다.
오키나와 전지훈련부터 분주한 일정이 이어진다. 23일 귀국해 쿠바와 평가전 2경기, 호주와 1경기를 한다. 3월 초 경찰야구단, 상무를 상대로 최종 점검을 하고 대회에 나선다. 이전 대회보다 연습경기, 평가전이 많아졌다.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WBC 1라운드 A조 경기는 3월 6일 시작된다. 한국대표팀은 3월 6일 이스라엘, 7일 네덜란드, 9일 대만전이 예정돼 있다. 상위 2개 팀이 일본 도쿄에서 진행되는 2라운드에 진출한다. 2006년 4강, 2009년 준우승을 차지한 한국은 2013년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 처음으로 WBC 1라운드를 국내에 유치한만큼,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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