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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킹'은 시국을 꿰뚫는 '사이다' 명대사로 찾아보는 영화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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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중 안희연 검사는 실제 임은정 검사를 모델로 했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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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킹'에는 역대 대통령들의 취임 및 실제 사건들이 등장한다. 한재림 감독은 "노무현 대통령의 탄핵 및 서거가 영화 '더 킹'을 시작하게 된 계기였다. 그 사건은 현대사의 가장 큰 비극이다"라며 영화를 만들게 된 계기에 대해 전한 바 있다.
특히 한강식(정우석) 양동철(배성우) 박태수(조인성)이 창문 밑으로 내려다보는 장면에서는 양동철이 자판기 커피를 마시고 있다. 한재림 감독은 "일부러 커피를 마시는 장면을 넣었다. 한국 사회에서 종이컵에 커피를 마시는 것은 왠지 권력자들의 상징 같은 느낌이 들었다. 군대에 가도 훈련병들 앞에서 조교들이 커피를 마시고 있지 않나"라며 디테일을 설명하기도 했다.
펜트하우스 신은 '더킹'의 백미다. 박태수가 처음 한강식과 만나게 되는 이 장소는 정말 고급스럽게 장식돼 있지만 왠지 모르게 '퇴폐미'가 흐른다. 한재림 감독은 "태수가 유혹을 당하는 공간인데 룸사롱은 안될 것 같았다. 영화의 톤이 달라진다고 생각했다. 물론 혐오스러움은 더 강조됐겠지만 관객이 태수에게 거리감을 느끼게 된다"며 "펜트하우스는 위로 올라가지 않나. 한강식을 동경하게되는 태수의 선택을 관객들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일수 있는 공간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권력자들이 우리와 다르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기도 했다. 댄스음악을 부르고 힘들어 하기도 하는 모습을 우습고 혐오스럽게 보여주고 싶었다"며 "가장 공을 들였던 신이다. 촬영 중반에 진행했는데 '클론'댄스까지 끝나니까 정말 힘이 다 빠질 정도였다"고 전하기도 했다.
그의 말처럼 펜트하우스신은 화려함과 공감도에서 '더킹'의 백미다. 이 신에서 관객들은 박태수에게 몰입되고 한강식을 동경하는 모드가 돼 극의 재미에 빠져든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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