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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살 쌍둥이를 둔 가장이지만 번듯한 직장 하나 없는 성호(정만식), 가족은 인생의 짐짝이라 여기지만 결국은 빽이 없는 수경(이요원), 연예인 못지 않은 외모를 지녔지만 결정적으로 끼가 없는 주미(이솜)와 이들 앞에 나타난 막내 낙이(정준원). 각기 다른 성격과 사정으로 서로를 모른 체 하며 살아온 가족이 듣도 보도 못한 막내 동생으로 인해 진정한 가족으로 거듭나는 과정은 우리 모두의 가족을 떠올리게 함과 동시에 색다른 웃음을 선사한다.또 '그래, 가족'은 가장 어리지만 남매들 중 가장 어른스러운 낙이를 통해 각자가 마음 속에 숨겨두었던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잊고 지냈던 서로의 소중함을 깨닫는 모습은 누군가의 가족이기도 한 우리 모두의 공감대를 이끌어낸다. 먹고 살기 바빠 서로를 외면하고 잊고 지내온 삼 남매와 그런 형과 누나를 그리워했던 낙이, 평범한 가족의 평범하지 않은 이야기를 통해 가족의 의미를 되돌아 볼 수 있는 기회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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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경 역을 맡은 이요원에 대해 마대윤 감독은 "세상 혼자 살 것 같은 미모와 인간적인 면모를 동시에 지닌 이요원의 모습을 보고 수경 역에 적역이라고 생각했다"며 캐스팅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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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번듯한 직장 하나 없이 늘 무시 당하기 일쑤인 성호 역에는 '베테랑' '아수라' 등 굵직한 작품을 통해 남다른 존재감을 발산해온 배우 정만식이 맡아 기대를 더한다. "전작을 통해 보여준 강한 이미지를 벗어나 그의 색다른 매력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한 마대윤 감독의 말처럼 정만식은 특유의 소탈하고 능청스러운 연기로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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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솜은 끼 하나 없이 만년 알바 인생으로 근근이 생계를 유지하는 주미 역을 통해 극에 활기를 더한다. 이솜은 "내가 맡은 오주미 역은 수화를 할줄 아는 캐릭터다. 이를 위해 직접 선생님에게 수화를 배웠다"며 "이 영화를 보고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느꼈다. 예전에 많이 의지했고 티격태격했던 친언니가 있는데 지금은 자주 볼 수 없다. 그 친언니가 생각이 많이 났다"고 전하기도 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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