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아이파크가 수비수 김윤호를 영입하며 무한경쟁 체제에 돌입했다.
김윤호는 성덕초-강릉중-묵호고-관동대를 거쳐 2013년 강원FC에서 프로 데뷔를 했다. 첫 시즌 4경기에 나서며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듯 했지만 다음해부터 20경기 이상 출전하며 자리를 잡았다.
2016시즌에는 강원이 4년만에 승격하는데 힘을 보태며 경험을 넓혔다.
김윤호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프로 무대의 문을 두드렸지만 2년 전부터 측면 수비로 포지션 변경한 뒤 두각을 나타냈다. 부산에서도 기존의 선수들과 경쟁을 해야 한다.
김윤호는 "부산에 (최)광희형, (유)지훈형 등 좋은 선수들이 많다. 아직 배워야 할 점이 많고 형들과 선의의 경쟁을 하면서 내 실력도 발전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어 "경기장 안이나 밖에서 헌신적인 모습으로 부산이라는 클럽에 걸맞은 위치인 클래식으로 승격하는데 보탬이 되고 싶다. 부산을 믿고 뒤에서 응원을 해주신 만큼 경기 결과로 보답하겠다"는 포부를 덧붙였다.
부산 구단은 이에 앞서 브라질 23세이하대표팀 출신의 미드필더 호물로를 영입했다. 브라질 1부리그 출신 수비수 대니 모라이스에 이어 또 한번 브라질 출신 수준급 선수 영입에 성공한 것이다.
호물로는 일찌감치 재능을 보이며 아시안게임 급 대회인 '팬 아메리카게임'에 브라질 U-23 대표로 출전해 5경기에 2골을 기록했다. 당시 주축 멤버보다 2세 어린 나이였지만 팀 주전 자리를 꿰차며 가능성을 보였다.
하지만 호물로의 진정한 가치는 골이 아니라는 게 구단의 평가다. 1m73의 작은 키지만 낮은 무게 중심을 이용한 방향 전환과 이타적인 패스 플레이로 경기 중 전방 공격수들에게 기회를 창출해 내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는 것.
많은 가능성을 가진 선수인만큼 부산은 호물로에 큰 공을 들였다. 호물로의 원 소속팀인 바히아에 완전 이적을 요청했지만 바히아 역시 잠재력 있는 신예를 놓치려 하지 않았고 장기간의 협상 끝에 호물로는 임대 이적으로 부산 유니폼을 입게 됐다.
부산에 합류한 호물로는 "팀 내 브라질 선수들이 많아 빨리 적응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새로운 도전의 기회를 준 부산에 감사하고 팀이 1부리그로 올라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또한 부산에서 오래 뛸 수 있도록 경기장에서 직접 보여주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부산은 이번 호물로의 합류로 루키안-호물로-모라이스로 이어지는 공격-중앙-수비의 중심 축을 브라질 트리오로 구성해 2017시즌을 준비하게 됐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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