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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씽나인'은 단순히 인간의 생존을 보여주는 것 이상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이는 조난자들이 처음 무인도에 떨어진 순간부터 극한의 위기를 맞기까지의 과정에서 찾아볼 수 있으며 이기주의자와 이타적인 인물 등 다양한 인물의 변화와 인간군상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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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준오, 라봉희_이타적인 인간의 표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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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도 표류 첫날, 마냥 뺀질대고 불평만 하던 서준오(정경호 분)가 위급한 상황에서는 동료들을 우선으로 챙기는 모습에서 그의 진짜 본성을 만날 수 있다. 그는 한밤중에도 "보트 잃어버리고 여기서 평생 살아도 상관없어, 사람이 중요하지"라며 봉희와 소희(류원 분)를 구해야한다는 강력한 의지를 드러낸다. 최태호를 끝까지 내치지 않도록 사람들을 설득시키며 리더의 면모를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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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 때문에 고립된 두 사람을 향해 누구보다 냉정한 모습을 보인 최태호. 살기위해 무자비한 본성을 드러낸 그가 도망쳤다 돌아온 이후에는 약자의 입장으로 얼굴을 바꿔 무리에 복귀하는 모습을 통해 추악한 인간의 끝을 확인할 수 있다.
#정기준, 하지아, 이열_인간의 양심
무리를 위해 희생한 봉희를 구하려고 윤리적인 도리를 내세운 정기준(오정세 분), 사람부터 구하는 게 우선이라고 주장한 이열(박찬열 분)을 비롯해 하지아(이선빈 분)는 남자친구인 최태호에게 주먹을 날리면서까지 의리를 지키려는 단호함을 보인다. 기준과 지아는 준오, 봉희처럼 모두가 다 같이 살아야 한다는 생각은 하지만 문제를 일으키는 최태호를 죽여야 한다는데 뜻을 모으는데서 차이점을 드러낸다.
#황재국, 태호항의 심리 변화
황재국은 보트를 타고 나가자는 최태호의 제안을 받아들이며 이기적인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남은 이들을 배신하지 못하고 양심을 따른다. 반면 태호항(태항호 분)은 최태호와 함께 있을 수 없다고 주장했지만 그가 윤소희를 살해하는 장면을 목격한 이후에는 그의 협박에 사실을 말하지 못하고 겁을 먹는다.
이처럼 '미씽나인'은 극한의 상황에서 변화하는 인간의 내면과 심리를 촘촘하게 그려내며 다양한 인간군상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무인도 내부에서의 생존과 탈출 이후의 이야기를 한 치도 예측할 수 없게 만들며 흥미진진함을 높이고 있다고. 한층 깊이 있는 시선으로 보는 재미를 선사하는 '미씽나인'이 앞으로 어떤 전개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을지 기대감이 더해진다.
mkmklif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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