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가 영입을 추진중이던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 소속 좌완 투수 A가 한국행을 최종 고사했다. 한화 관계자는 8일 "막판 협상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던 외국인 투수 A가 개인사정으로 한국행에 난색을 표했다. 현재로선 에스밀 로저스는 우선순위가 아니다. 또 다른 영입 우선후보가 있다. 이 선수와 접촉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로선 당황스런 상황이다. A는 지난해 9월 메이저리그에 콜업된 불펜투수지만 트리플A에서는 꾸준하게 선발로 뛰었다. 제구가 좋고 직구평균 구속은 90마일(144km)안팎,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를 섞어던진다. 구질이 다양한 것이 장점이었다. 피칭폼은 넥센 히어로즈 외국인 투수 밴헤켄과 약간 흡사한 스타일. 한화로선 꽤 기대를 가졌던 선수였다. 하지만 최근 자녀가 태어나는 바람에 가족들이 한국행을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 관계자는 "크게 흔들릴 이유는 없다. 입단가능성을 높게 봤지만 변수도 감안했다. 어차피 복수의 후보를 두고 영입전을 벌이고 있었다. 다른 후보와 곧바로 접촉중"이라고 말했다. 한화는 지난 6일 석장현 운영팀장이 직접 미국으로 들어가 계약을 마무리하려 했다. 일단 2015년과 지난해 한화에 몸담았던 에스밀 로저스는 우선협상 대상이 아니다. 한화 관계자는 "로저스는 접촉대상이 아니다"고 못박았다. 로저스는 지난해 7월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았지만 빠른 회복을 보이고 있다. 로저스 본인은 4월이면 실전등판, 5월에는 베스트 컨디션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하지만 한화는 지난해 4월과 5월 부상선수 속출로 큰 고생을 한 바 있다. 올시즌은 시작부터 정상적인 시즌을 치러야한다는 부담이 있었다. 건강한 선수를 영입해야할 첫번째 이유다. 한화는 조만간 새로운 후보와 미국 현지에서 협상을 이어간다는 입장이다. 계약이 되면 메디컬 체크가 끝나는대로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로 합류할 예정이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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