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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비의 옷을 벗은 아모개는 배포를 발판 삼아 훨훨 날았다. 좀도둑질만 하던 무리에게 장사 수완을 가르치고, 노비 신분을 벗게 해 준 엄자치(김병옥 분)를 기어코 익화리 사또 자리에 앉혔다. 제 고을의 사또가 자기편이라 두려울 것이 없는 데다 "앞으로 아모개 사람들은 물론이고 아모개 집 개도 털끝하나 못 건들이게 하겠다"는 의리까지 지닌 덕에 아모개는 익화리 민초를 사로잡아 큰 어르신으로 거듭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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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한 지 27년이 된 이 대배우는 해적들에게 뒷돈을 쥐어 줄 때는 능구렁이처럼 웃으면서, 동료들과 수준 이하의 주먹다짐을 하다가는 코피를 삐죽 흘리면서, 또 새로운 얼굴을 보여줬다. 추위와 물을 제일 싫어한다는 김상중은 한겨울에 물에 몸을 던지며 조선의 돈 꼴레오네, 대부로 거듭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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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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