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비만인구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검진 빅데이터에 따르면 고도비만이상(체질량지수 BMI≥30) 인구는 2006년-2007년 40만9000명에서 2012-2013년 77만1000명으로 약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 가운데서도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키는 초고도 비만(BMI≥35) 인구는 같은 기간 2만9000명에서 7만6000명으로 약 2.5배 늘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한국 성인의 비만율은 2006년 28.7%에서 2015년 32.4%로 약 4%가 상승했다. 즉, 한국 성인 3명 중 1명은 비만인 셈이다.
음식은 '더 먹고' 운동은 '덜 하는' 생활습관 때문이다. 질병관리본부가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한국인의 생활습관을 분석한 결과 신체활동 수준을 나타내는 걷기 실천율은 10년새 60.7%에서 41.2%로 19.5%가 감소한 반면, 1일당 지방 섭취량은 같은 기간 45.2g에서 51.1g으로 5.9g 증가했다.
체질량의 증가는 당뇨, 고혈압 등 성인병의 원인이 될 뿐만 아니라 각종 암과 관절질환의 발병률을 높이는 원인이 된다. 실제로 고도비만 인구가 약 2배 가까이(36만명) 증가할 동안 척추디스크 환자도 2006년 136만4000명에서 2013년 196만8000명으로 약 44%(50만명)나 치솟았다.
김미령 자생척추관절연구소 원장은 "근육량의 증가가 동반되지 않은 과체중은 요추 추간판 탈출증 발생에 영향을 끼칠 뿐만 아니라 회복을 더디게 만드는 원인이 된다"며 "척추환자의 증가는 심각한 사회경제적 손실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비만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식이조절과 꾸준한 운동이 필수다. 식이조절과 함께 체지방을 태우고 기초대사량을 높일 수 있는 달리기, 걷기, 수영, 자전거 타기, 등산 등 유산소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일평균 7~8시간 이상 수면을 취하는 것도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김미령 원장은 "평균 7~8시간 이상 수면을 취하지 않으면 우리 몸에 피로 물질이 쌓이게 되므로 적어도 12시 이전에 취침을 해 숙면을 취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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