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클래식 우승을 해보고 싶다."
제주는 잊지 못할 2016년을 보냈다. K리그 클래식 3위로 시즌을 마무리하면서 2017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진출 티켓을 손에 넣었다.
이내 전력보강에 착수했다. K리그와 ACL 병행을 위해 조용형 김원일 진성욱 이창근 박진포 이찬동, 멘디 등 다수의 실력파 자원을 영입했다.
제주는 전북의 ACL 진출 자격이 박탈되면서 E조에서 F조로 옮겨졌다. 플레이오프를 거치지 않고 조별리그를 치르게됐다. 최용수 감독의 장쑤 쑤닝(중국), 애들레이드(호주), 감바 오사카(일본)와 대결을 펼친다.
오랜 숙제였던 ACL 무대를 밟게된 제주, 하지만 미묘한 경계선상에 서있다. 제주는 2010년 K리그 준우승과 지난해 3위를 기록했을 뿐 언제나 '복병' 위치에 있었다. 이제는 한 단계 올라서겠다는 각오다. 올 겨울 공격적인 영입은 그 초석이다.
하지만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시기이기도 하다. 의욕이 넘쳐 '두 마리 토끼'를 모두 놓칠 수도 있다. 꾸준히 K리그 상위권에 이름을 올려 ACL 무대에 나설 정도의 '내공'을 쌓는 게 현실적인 목표일 수도 있다. 자칫 무리해서 ACL-K리그 모두 잡으려다 '게도 구럭도 다 잃고' 또 다시 긴 터널에 들어설 수도 있기 때문이다.
조성환 제주 감독은 "올해는 개인적으로 꼭 우승 트로피를 얻고 싶다. 프로에서 우승을 한 적이 없다"며 "K리그와 ACL 모두 중요한 대회다. ACL도 어렵게 진출을 한 만큼 최선을 다 해 팬들께 즐거움을 드리고 싶다"고 했다.
'두 마리 토끼'를 노리겠다는 조 감독. 하지만 온도차는 있었다. 조 감독은 "ACL에선 일단 조별리그를 통과해 16강에 오르는 것을 1차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K리그 클래식 우승은 꼭 이뤄보고 싶다. 선수들도 의지가 강하다"고 강조했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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