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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하경(남상미)와 호흡을 맞춰 대기업의 비리를 캐내고 정의를 실현하는 역할은 강력 검사 출신 서율(준호) 쪽이 훨씬 잘 어울린다. 하지만 서율이 대기업의 주구이자 냉혈한 수탈자인 반면, 김성룡의 선량한 본심이 점점 드러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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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룡은 이를 TQ회장 박현도(박영규) 및 서율과의 거래 용도로 사용했다. 하지만 그가 요구한 것은 자신의 이중장부 소각만이 아닌 이과장 부인에 대한 고소 취하가 포함되어 있었다. 박현도가 "너무 작은 것을 바란다"고 의아해할 정도의 댓가였지만, 오직 김성룡만이 할 수 있는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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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 또한 김성룡이 우연히 컴퓨터 전원을 잘못 만진 결과였다. 실수로 서율의 컴퓨터를 꺼뜨린 김성룡은 TQ택배 재무실사팀 사무실에서 쫓겨났고, 그 덕분에 숫자가 아닌 진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윤하경은 회계 장부를 보며 "택배 수수료의 인상은 미미하다. 재정 적자에는 다른 이유가 있다"고 추측했지만, 김성룡은 "택배용 전화비, 물품 파손 비용도 전부 택배기사들에게 물리고 있다"는 기업의 민낯을 알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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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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